극우여, 논의의 장으로 나오라제321호 <한겨레21> 319호는 작가 황석영씨의 동인문학상 심사대상 거부를 표지이야기로 다뤘다. 어떤 작가가 특정 문학상의 경향에 동의하지 않아 이를 치지도외하는 일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일은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극우적 이념을 설파해온 막강한 언론권력 &...
<조선일보> '민주적 절차'의 신화제321호 독자논단 소설가 황석영씨가 조선일보사의 동인문학상 심사대상 되기를 거부한 것은 문화권력의 문제와 함께 근본적으로 언어의 사회성과 미학성의 문제와 연결된다. 문화는, 그람시가 지적한 것처럼, 사회적 통찰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황석영씨가 김동인의 문학에 대해, 미적으로는 좋은 글일지 모르나 사회적…
눈내리는 밤 한국에서 날아온 소포제321호 이주의 독자/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경제대학 한국어 강사 김수진씨 함박눈이 세차게 내리는 밤, 한국에서 날아온 소포를 받고 김수진(30)씨는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외국생활의 외로움에 지친 그에게 낯익은 <한겨레21> 표지는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운 선물이었다. 그 ...
제319호를 읽고...제321호 박정희 신전 건립은 도덕적 불감증 베트남 캠페인 ‘박정희 신전이 부끄러워라’라는 진중권씨의 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도덕적 불감증’을 지적해주는 좋은 글이었다. 엄연한 미국의 침략전쟁인 베트남전에 수많은 우리 젊은이들을 몰아넣은 장본인이 바로 박정희였다. ‘경제발전’이란 화려한 수식어로...
"미국선 참전군인들 평화운동 활발"제320호 미국친우봉사회 동아시아 대표 존 페퍼 인터뷰- 양민학살 사죄노력은 민주주의의 초석 <한겨레21>은 미국친우봉사회(AFKC: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동아시아 대표 존 페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며…제320호 독자편지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역사에 용서를 빌자’라는 꼭지의 사연을 보고 성금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또 그 당시 그곳에서 벌어졌던 비생명적인 행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베트남인들에게 부끄러움만 느끼다가 뒤늦게 정말 뒤늦게 성금을 보냅니다. ...
"국방부 장관 즉각 해임"제320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준비위 발족…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요구 또다른 학살. 한국전쟁 전후에도 한국군과 미군에 의해 수많은 양민학살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이 양민학살의 진실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
공적자금 투입에 책임을 물었는가제320호 318호 표지이야기 ‘공적자금을 먹고 튀어라’에서 부실 관련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자 독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뚜렷하게 엇갈렸다. 우선 비판의 대상이었던 부실책임자, 그 중에서도 부실 기업주쪽(정확히 말하면 거론되었던 기업들의 총수와 가까이 일을 했거나 지금 일하고 있는 ...
어릴 적부터 키워온 양호교사의 꿈제320호 이주의 독자/ 서울 연천중학교 양호교사 문진화씨 어정쩡한 성교육은 안 하느니 못하다. 연천중학교 양호교사 문진화(28)씨는 성교육 시간이 오면 교실문을 걸어 잠근다. 아이들은 하품 나오는 성병 예방법을 듣기보다 실제적으로 부딪치는 궁금증을 해결해 주길 원한다. “선생님, 자위...
제318호를 읽고...제320호 의료보호 환자들의 생명을 짓밟아서야… ‘가난하면 아프지도 말라’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의료보호 환자란 이유로 턱없이 차별받는 김씨의 사연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 베트남에 가서 고엽제를 뒤집어쓰고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것도 기구한 일인데, 병원에서까지 차별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