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1호를 읽고제873호유미연 “잔혹사를 베어버릴 그들의 행보” 이슈추적을 통해 본 ‘삼성노조의 잔혹사’는 말 그대로 잔혹한 역사였습니다. 삼성의 노조 탄압 행태가 일정하게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응해 삼성의 최초 노조는 ‘노조건설 준비위 탄압 대응원칙’까지 만들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강하게 만들었을까요. <한…
적대적 공생 사이의 독도제873호 ‘적대적 공생’이라는 말이 있다. 냉전 시기 남과 북의 권력자들이 정세의 급격한 변화나 군사적 긴장·충돌을 짬짜미해, 이를 권력 강화에 활용해온 역사를 분석하는 데 유용한 개념이다. 1997년 대선을 앞둔 ‘총풍’ 사건이나, 1972년 7·4 공동성명 합의·발표 직후 남쪽에선 유신독재, ...
870호를 읽고제872호 김아무개 “한국 오너 자본가들의 지독한 봉건성” 피죤은 한국 오너 자본가들의 고유한 특징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지독한 봉건성 말이다. 이들은 회사를 개인 소유물로 여기고, 법과 규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노동자도 제 집 머슴 다루듯이 한다. 이들은 제 잇속만 챙기다가 회사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
<한겨레21>은 왜 시험기간에 더 재미있나요?제872호Q 안녕하세요! 얼마 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이제 가장 중요하다는 고3 여름방학을 맞은 고3 학생입니다. 시험기간에 <한겨레21>이 평소보다 흥미로운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번 시험기간에도 어김없이 1시간을 훌쩍 넘기며 읽었습니다. 이유를 알려주세요!(고3 정기애독자) ...
멘토 삼촌이 권한 <한겨레21>제872호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고등학교 3학년 김유진 학생은 삼촌의 권유로 <한겨레21>을 읽기 시작했다. 벌써 3년째다. 그에게 <한겨레21>은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할지를 일깨워준 잡지”다.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
양촌리로 돌려놓기제871호 한때 소년이었던 이는 양촌리 이장집 둘째아들 용식이를 기억합니다. 응삼이나 일용이, 뭐 그런 친구들과 비교하면 참 멀쩡했죠. 용식이 아내로 나온 탤런트 박순천이 살짝 예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는 소년이었으니까요. 소년 시절에는 어느 동네에나 ‘동네 바보’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런 말씀을 하셨죠. “멀...
시사 캘린더 7월26일 ~ 8월1일제871호7월27일 공감,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참여연대 등 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복지서비스 신청권 확대 준비모임’이 장애·노인·아동·빈곤 등 사회복지서비스와 관련된 ‘서비스 신청권 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2차 세미나가 2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다. ...
어머니, 진숙이가 기다려요제871호 옛 기사를 본다. “광무택시 고 문용섭 기사 피살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소선)는 5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9일 숨진 문씨는 회사 동료와의 우발적인 시비 끝에 죽은 것이 아니라 구사대에 의한 조직적인 타살이라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 △관련자 처벌 △유가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뒤늦은 애도 또는 화장제871호 7월20일 케냐 차보웨스트 국립공원에서 불법으로 거래된 코끼리 상아를 태우고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법 시행일인 이날 케냐 정부는 2002년 싱가포르에서 압류한 5t의 코끼리 상아를 불태웠다. 이런 삼겹살 같은… ‘금’겹살이다. 삼겹살값이 1kg에 2만3천원을 넘어서자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가 ...
가공커피에는 왜 무설탕이 없나요?제871호Q. 커피 마니아입니다. 백수여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가공 커피를 자주 사먹는데요, 너무 달달합니다. ‘설탕 뺀’ 커피는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 너무 달아서 커피가 아니라 설탕물을 마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자판기 커피도 무설탕 커피가 있는데,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