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일보’보다 작지만 더 큰 힘!제871호 경쾌하고 힘찼다. “어머, 저 이런 거 정말 좋아하는데” 반기는 최수정(41) 독자의 목소리에 담긴 기백이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서울의 한 건축설계사사무소 대표로 일한단다. 리더십이란 이런 걸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부글부글’ 기사 잘 읽고 있다. 그런데 좀더 신랄하게 써주면 좋겠다”...
869호를 읽고제871호정은진 “정당의 새로운 모습 엿보게 돼”대학교에서 접한 사회당은 기획 ‘고맙습니다, 사회당 선생님들’에서 언급했듯 ‘정치동아리’ 또는 ‘진보동아리’로 느껴졌습니다. 제 목소리를 내기엔 너무 작은 규모와 고집불통처럼 보이는 완고함 때문에 존재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그 존재마저 제대로 느끼…
오래된 길, 오래된 미래제871호 루쉰이던가. 길의 역사에서 희망을 읽어낸 이가. “생각해보니 희망이란 본시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거였다. 이는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시 땅 위엔 길이 없다. 다니는 사람이 많다 보면 거기가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길의 역사는 루쉰이 말한 그대로다. 사람들이 많이...
당신의 ‘특별한 여름 휴가’를 들려주세요제871호 여름 휴가를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여름 휴가는 꿀맛이지만, 때로 그저 그런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습니다. 당신의 ‘특별한’ 여름 휴가를 들려주세요. 뜻깊어서, 황당해서, 너무 웃겨서, 눈물겨워서, 죽을 뻔해서…. 이유가 무엇이든, 휴가지가 어디든, 누구와 갔든...
“우정을 위해 눈을 부릅뜨겠다”제870호김아무개 금융전문매체에서 기자로 일한 지 1년이 좀 넘었다. 주요 종합지의 경제면과 경제전문지를 매일같이 보며 산다. 이런 매체들에는 진보적 담론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한겨레21>을 본다. 경제 분야의 여론은 이 사회의 주류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겨레2...
더 강렬하게! 더 간결하게!제870호 새로운 시작. 우기를 방불케 하는 장마로 꿉꿉했던 지난 7월11일 저녁, 한겨레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22기 독자편집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화사한 얼굴의 박소영 위원이 장대비를 뚫고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윽고 광주에서 올라온 ‘동안소년’ 류하경 위원과 퇴근 뒤 부랴부랴 달려온 해맑은 정은진 위원, 연장...
오늘 사회 수업은 재테크하는 방법입니다제870호 어흠, 지금부터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은 자리를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발표할 내용은 ‘2011년 사회 교육 개정을 위한 시안’입니다. 핵심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서 하나의 대단원이었던 ‘시장 기능의 한계와 정부 개입’을 통째로 뺐습니다. 왜 뺐냐고요?...
시사 캘린더 7월19일 ~ 7월25일제870호7월18일 국제사법재판소(ICJ)가 타이와 캄보디아가 분쟁을 빚고 있는 프레아비히어 사원에서 타이군을 철수시켜달라는 캄보디아의 요청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에 따라 두 나라 분쟁의 향후 전개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7월20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배째라’는 금붕어 의원님제870호 “이명박 전 시장 쪽은 곽성문 의원의 X파일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어떻게 작성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2007년 6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명박 X파일’ 소동이 벌어졌다.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이명박 캠프의 불법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곽 의원의 발언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
꿈은 낡지 않았으니까요제870호 7월14일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한 소년이 낡은 신발을 신은 채 너덜너덜한 축구공을 차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코파아메리카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난 속에서도 미래 축구스타의 꿈은 자란다. 동남아행은 늘고 일본행은 줄고부지런히들 하늘을 오갔다. 국토해양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