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인을 부를 때 ‘자기’라고 할까요?제877호Q.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하셨잖아요. 혹 답해주시는 기자분이 싱글이어도 노여워 마시고 대답해주셨으면 해요. 애인을 부를 때 왜 ‘자기’라고 할까요? 자기는 자신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만큼 친근해서일까요,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그도 사랑하고 아낀다는 의미일까요? 애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해졌어요. 왜 그…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돼주세요~제877호 처음부터 환대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신분을 밝히는 기자를 향해 “근데 어쩐 일이시죠?”라고 되묻는다. 이런. 전자우편으로 인터뷰를 신청한 건 그쪽이 아니셨던가. 용건을 밝혔더니 그제야 반색한다. “와~ 와~ 정말요? 제가 채택됐단 말이죠?” 그런데 당장은 인터뷰가 어렵단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875호를 읽고제877호 손웅래 “저항문화를 새롭게 일깨운 기사” 기획 ‘폭동 없는 한국은 좋은 나라?’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폭동’이라는 소재에서부터 그 소재를 조명하는 시각까지 참신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서 폭동이 적다는 사실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적절한 사례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저항문화와 국…
“하쿠나 마타타!”제877호 추석이 다가왔네요. 도처에 흩어져 지내온 가족들이 고향 부모님 집에 모이겠지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한데 모여 앉아 송편도 먹겠지요. 냉혹한 세상에 상처받은 심장에도 더운 피가 돌면 좋겠네요. 추석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죠. ‘뻥’ 아니에요. 국토해양부는 매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십 ...
추석 합본호 답안지 오류 정정제877호<한겨레21> 한가위 합본특대호(제877호)에 실린 한가위 퀴즈큰잔치 답안 엽서에 오류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세 번째 고개’ 답변 양식에 오류가 있습니다. 엽서의 3번 ( 월 일)은 5번의 답변 양식이고, 엽서의 5번 ( m 지점)은 4번의 답변 양식입니다. 또 엽서의 ...
세번째 손바닥, 지금 만나러 갑니다제876호 한 개의 손바닥이 펼쳐집니다.두 개의 손바닥이 펼쳐집니다.세 개의 손바닥이 펼쳐집니다. 한 개의 이야기가 달려갑니다.두 개의 이야기가 달려갑니다.세 개의 이야기가 달려갑니다. 손바닥 문학상이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러 달려갑니다.거칠고 두꺼운 손바닥처럼 투박한 이야기여도 좋습니다. 피아...
좋은 일 한번 해봅시다제876호 서울 관악구 인헌동에 사는 주부 최정숙(45)씨는 요즘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에 빠져 있다. 말하자면 ‘헝겊인형’인 발도르프 인형의 머리와 몸통은 다 만들어졌다. 이제 눈과 입을 만들어 넣어야 한다. 예쁜 인형이 얼굴을 가지게 되면 머리카락을 심고, 옷도 입힐 생각이다. 최씨만 인형 만들기에 몰두...
양치기 소년은 속 터진다제876호속 타는 일이다. 미국의 갑부 워런 버핏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나댄다. 프랑스 부자들도 세금을 늘려달라고 나서고 있다. 우리 한국의 부유층은 그 정도로 동요하지 않는다. 그런데 답답한 사람들은 있다. 외국 부자들 보고 박수 치는 사람들이다. 뭘 모르는 거다. 진실을 얘기해주겠다. 그 나라들, 별거 아니다. ...
시사 캘린더 8월30일 ~ 9월05일제876호8월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된다. 한나라당은 9월 안에 외통위에서 비준안을 의결하고 10월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미국과의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FTA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수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FTA...
굿바이, 스티브 잡스제876호두 명의 남자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8월26일 우리나라 일간지들은 일제히 1면에 두 남자의 사퇴를 한 꼭지씩 담아 보도했다. 한 사람은 오세훈 서울시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다. 뉴스 비중만 보면, 잡스가 오 시장을 1면 구석으로 밀어냈다. 오 시장도 182억원짜리 대형 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