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 싶습니다~ 독편위제881호 “영광이지요. 이런 기회가 오다니.” 감격이 묻어나는 답이 왔다.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다니는 권채원(24)씨는 기자와 ‘트친’이다. 그는 기사에 대한 소감을 가끔 트위터로 보내오는 독자다. 이 기회에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한 사람을 몇 마디 단어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환하게 인사하는 첫인상은 ‘밝다’ ...
879호를 읽고제881호 손웅래 “신자유주의 자체에 대한 재논의” 칠레의 교육 개혁 시위를 다룬 세계 ‘성장은 너의 것, 저항은 나의 길’에 눈길이 갔습니다. 칠레에서는 살인적인 등록금 부담을 견디다 못한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 국민적으로 등록금 인하와 교육 개혁 요구가 거셉니다. 단순히 교육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
‘한겨레21’다움의 의미제880호 만리재에도 가을이 완연하던 지난 9월26일, 22기 독자편집위원회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세 번째 회의를 했다. 환절기와 축제 기간이 겹쳐서일까.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김종옥·손웅래·유미연 위원을 제외하고 5명의 위원이 자리했다. 지난번 불참을 만회하려는 듯 광주에서 부지런히 올라...
책 선물 기대했는데, 차라니~제880호 <한겨레21>은 그 누구보다 공정사회를 지향한다. 올 한가위 퀴즈큰잔치 당첨 결과는 <한겨레21>의 철학을 상징한다. <한겨레>와 <한겨레21> 창간독자 응모자가 1등을 차지해 기아자동차 모닝을 ‘득템’했다. 퀴즈 응모와 추첨...
왜 밤에는 어떤 일이든 잘되는 걸까요?제880호 Q.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밤에는 어떤 일이든 잘되는 걸까?’ 예를 들어 야구 동영상을 보거나, 혼자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등등 말이죠. 중학교 시절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배울 때 국어 선생님이 감수성은 낮보다 밤에 더 풍부해진다며 ‘즐거운 편지’도 밤에 쓰였...
878호를 읽고제880호유미연 “참을성이 재갈 된 것은 아닌지” 의사라는 직업의 내부 체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의과 드라마로 간접체험을 할 뿐이지요. 그래서 ‘고려대 성추행 사건’을 권위주의 문화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본 기획에 주목했습니다. 의과대학에서 사제 간의 압박과 학번 간 서열문화는 그 자체가 이미 도…
<한겨레21>이 알려준 ‘다른 공부’제879호 고시 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길을 다시 발견해 좌표를 수정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막 시작해 물정을 잘 모를 시기도 아니고, 지칠 때조차 지나쳐버린 장수생도 아닌, 이제 슬슬 길이 보일 3년차 고시생이 자신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김은희(28)씨는 “<한겨레21>...
야구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된 볼을 왜 1루수에게 던질까요?제879호 Q. 응원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호젓하게 ‘야구’만 관람하고 싶어 포수 뒤쪽 가운데 상단 부분에 앉아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며 볼 하나하나에 신경 쓰며 야구를 봤습니다. 근데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더군요. 스리아웃되면(그게 삼진이든 플라이볼이든 땅볼이든) 왜 마지막 아웃카운트된 볼을 1...
877호를 읽고제879호 정은진 “재일동포의 성숙한 마음에 감동” 전세계인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일본 대지진 이후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에서 벌어진 일이라 다른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보다 도움이 적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같은 동포라는 동질감으로 혹은 인류애로 보내온 플래카드와 구호품들이 놀라웠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