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우환 있으면 장맛이 변하나요?제884호Q. 아빠가 아프시던 첫해, 엄마는 평생 처음으로 장담그기에 실패하셨습니다. 40년 가깝게 직접 장을 담그시던 엄마는 처음 겪는 일에 적잖이 당황하시며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장맛이 변한다더니, 정말이구나” 하셨는데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독자 이지연) A. 장맛...
닥치고 <한겨레21> 지지!제884호올 것이 왔다. 그동안 ‘10문10답’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독자들을 보며 ‘나는 언제쯤?’ 했더란다. 그 주파수를 알아차린 듯 이번주 <한겨레21>의 전화는 오은정(33)씨를 향해 울렸다. 오은정씨는 촛불집회가 가져다준 선물이다. 그전까지는 전혀 ‘시민의 길’에 뜻이 없었다는...
882호를 읽고제884호김종옥 “사적 이익 극대화의 신앙”내곡동 사저 논란을 다룬 표지이야기와 제주 중문단지와 인천공항 매각 논란을 다룬 특집을 한숨과 함께 읽었습니다. 국민에게서 헐값에 빼앗고 특혜로 팔아먹는 ‘후진적’ 정치 행위를 ‘깨알 꼼수 혹은 도둑 정치’에 비유했는데,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열한 술수의 내막이 드…
라면 수프는 언제 넣는 게 맛있나요?제883호Q. 라면 조리법을 보면 면과 분말수프를 함께 넣으라고 돼 있는데, 어떤 사람은 면부터 끓이고 먹기 직전에 수프를 넣어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수프는 언제 넣는 게 맛있나요?(고이왕) A. 먼저 <한겨레21> 편집국 근처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라면 포장지에 나와...
한명숙아까비와 서울시장 선거제883호 “제가 지금 강원도에 놀러왔거든요.” 술 깨는 마감날 오후, 가뜩이나 골이 아픈 기자의 골을 지른(?) 독자는 광고 쪽 일을 하다 잠시 쉬고 있다는 변성재(36)씨다. 시간 여유가 있는 요즘에 여행을 많이 다니려 한다는 그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야옹아빠’다. ...
881호를 읽고제883호김아무개 “박원순, 재벌과 거리 뒀으면” 곽정수의 경제 뒤집어보기 ‘박원순은 노무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정치에 본격 입문한 박원순 후보에게 재벌과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게 하는 경종이 됐을 것입니다. 재벌 개혁을 시도조차 못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든 점이 날카로웠습니다. 박 후보는 사회운동가 …
다시 불붙은 오래된 사랑제882호 “최근에 너무 바빠서 <한겨레21>을 잘 못 읽었는데~.” 부산에 사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 조상희(31)씨는 인터뷰를 청하는 기자의 전화에 반가움과 함께 미안함을 내비쳤다. <한겨레21>을 꼬박꼬박 챙겨보던 그녀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올해 교내 학생들과 꾸린...
왜 요구르트는 1.5ℓ짜리가 없나요?제882호 Q. 마트에 가서 살구색 요구르트를 사오면 포장지를 뜯지 않고 빨대를 이용해 한 줄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는데요. 왜 요구르트는 1.5ℓ짜리가 없는 걸까요? (고3 여학생 한정원) A. 요구르트 먹는 방식에서 세대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저는 어릴 적 요구르트 한 개를 순식간에 ...
880호를 읽고제882호박소영 “기업의 권력은 국민 모두에게”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의 역할과 영향력이 증대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경제를 위시한 많은 권력이 기업에 넘어간 지 꽤 됐는데, 정부에만 사회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환경보호, 사회공헌, 노동에 대한 공정한 대가뿐만이 아닙니다. 실업 해결, 출산장려, 예술…
다른 동물에 비해 왜 사람만 코가 높은가요?제881호Q. 6살 아들이 “엄마, 얼굴에서 왜 코만 나와 있어?”라고 묻더군요. 생각해보니 유인원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은 코가 크지 않고, 몸집이 거대한 공룡도 구멍으로만 표시된 정도였는데, 왜 사람만 코가 튀어나와 있죠? 물론 아들에게 별 신통한 대답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독자 김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