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새해맞이제1264호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 살다 무슬림 벵골인들의 박해를 피해 유랑의 길을 떠난 줌머족은 해마다 4월12일부터 사흘간 가장 큰 명절인 보이사비(Boi-Sa-Bi) 축제를 연다. 보이사비는 치타공의 3대 부족 트리푸라의 보이슈(Boishu) 축제, 마르마의 상그라이(Sangrai...
그대, 이제 미래의 이름이에요제1264호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서 아들 건호(앞줄 가운데)씨가 분향하고 있다. 옆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처연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 오른쪽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두 손을 모은 채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등반객 몰린 에베레스트...사망자도 발생제1264호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5월22일 정상에 오르거나 내려오려는 등반가들이 등산로가 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여러 원정대의 정상 등반이 겹쳐 이들은 동상과 고산병의 위험 속에 수시간 멈춰 있어야 했다. 정상에 도전하기 좋은 쾌청한 날씨 때문에 이날 중국과 네팔을 통해 산악인 200명 이상이 884...
모양은 ‘요강’ 향은 ‘지린내’제1263호강원도 화천군 동촌2리 비수구미 마을의 심마니 장윤일(76·복주머니난식물원설립추진위원장)씨 집 뒷산에서 광릉요강꽃 1500여 개체가 군락을 이뤄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장씨가 30년 전 평화의 댐 공사로 훼손된 자생지에서 옮겨 심은 광릉요강꽃 6촉(난을 세는 단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당시 꽃 이름도 모르...
어울림의 미학제1263호 1543년 풍기 군수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조선의 첫 서원 경북 영주 소수서원이 5월14일 신록에 둘러싸여 있다. 소수서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툇마루를 사방에 두른 강학당이 있고, 사당인 문성공묘가 왼쪽에 있다. 강학당과 서원의 배치 방식은 조선 초기 성리학의 개혁적이...
팔레스타인의 뻥 뚫린 가슴 제1263호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5월13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년이 그려진 건물의 무너진 잔해에서 쏟아져내리는 불꽃이, 마치 구멍 난 심장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
황새 가족이 돌아왔다 제1262호 충남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들녘에 세운 13m 높이 인공 둥지. 제법 자란 어린 새를 위해 교대로 먹이를 물어 둥지로 나르는 황새 부부의 날갯짓이 분주하다. 2015년 처음 야생에 풀어놓은 황새 만황이와 미송이 부부는 이곳 둥지에서 3년째 아기 새를 키우고 있다. 황새(천연기념물 제1...
39년째 피의 5월제1262호다시 5월이다. 1980년 5월 광주에 투입됐던 진압군 이경남씨는 “군용 트럭을 타고 가면서 모내기하던 농부, 물놀이하던 어린이, 운동장에서 뛰놀던 초등학생을 쏘아 죽이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증언한다. 진압군은 발포 이전에도 귀가하던 여학생들을 총검으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시민들을 진압봉으로 때려 죽였...
흥겨운 흥민이 제1261호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5월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아약스를 물리친 뒤 관중석의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준결승 홈경기에서 1 대 0으로 진데다, 2차전도 종료 직전 터진 역전골로 결승에 진출한 ...
세월호 CCTV 미공개본 있을까제1261호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위원장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5월1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 중앙홀에 사고 당시와 같은 모습으로 안내데스크를 복원해놓고 폐회로텔레비전(CCTV)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세월호 안내데스크는 참사 당시 C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