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막막함을 거두어다오!제387호 “설마 했는데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 내가 받은 점수로는 어느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하죠? 지난해는 쉽게 올해는 어렵게, 그럼 제 동생들은 다시 쉬운 시험인가요.” 매년 난이도가 널뛰는 수능시험 점수를 받고 울먹이며 교실을 떠나는 제자의 ...
전쟁, 더 지독한 일상제386호 폐허가 돼버린 도시 카불,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 9·11 테러의 보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수도 카불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쏟아지던 폭격도 잠잠해지고, 탈레반은 퇴각로를 찾고 있다. 이렇듯 전쟁은 진정 국면에 접어...
목마른 자들, 줄서다제386호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국가기관이 탄생했다.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정식 활동에 들어가자 이른 새벽부터 인권침해와 차별행위 피해자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장애인, 양심적 병역거부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동성애자, 민주노총…. 첫날...
통일의 염원을 자전거에 싣고…제385호 금강산 일대에서 열린 한겨레자전거평화대행진… 왕복 24km 달리며 이색 통일체험 붉은색 단풍이 금강산 골짜기에 뒤엉켜 있는 늦가을. 북녘땅을 밟은 남쪽 사람들은 1천개의 자전거 바퀴에 통일의 염원을 싣고 금강산 일대를 내달렸다. 500대의 자전거가 두줄로 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