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막막함을 거두어다오!
등록 : 2001-12-05 00:00 수정 :
“설마 했는데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
내가 받은 점수로는 어느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하죠?
지난해는 쉽게 올해는 어렵게, 그럼 제 동생들은 다시 쉬운 시험인가요.”
매년 난이도가 널뛰는 수능시험 점수를 받고 울먹이며 교실을 떠나는 제자의 뒷모습을 선생님은 지켜볼 뿐 할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발표된 12월3일 오전 서울 무학여고 3학년5반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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