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달아, 함께 놀자꾸나!제398호 강원도 점봉산 진동계곡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설피밭 눈밟기축제 달집 대나무 타는 소리에 마을에 숨어들었던 귀신들이 놀라 달아나고 휘영청 달빛 아래 달집 타는 불빛에 놀라 악귀들도 도망친다. “쥐불이야, 쥐불이야! 부럼이야, 부럼이야!” ...
“민영화만이 능사 아니다”제398호 “국가기간산업을 거대 자본한테 팔아먹는 사유화(민영화)를 철회하라!” 2월25일 오전 4시 발전, 철도, 가스 등 국가기간산업 노동자들이 민영화 철회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공기업은 철밥통, 방만한 경영,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각인돼 있다. 물론...
뱃길마다 고기떼를!제397호 경기도 연평도 충민사에서 열린 풍어제… 오단기 꽂고 풍악 울리며 만선 기원 바람은 바다를 휘저으며 마을로 향한다. 배 위의 오단기가 햇살을 감싸며 펄럭인다. 선주와 배동사, 온 마을 사람들은 마을 뒷동산의 충민사 제당에 밤새 정성 모아 준비한 음식을 올린다. 가시나무를 꽂아...
한반도의 평화를 빼앗지 말라!제397호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월18일 오후 한총련 대학생들이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 45층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세계를 전쟁으로 위협하고 한국 정부에 무기구입을 강요하며 시시콜콜 내정을 간섭하고 4천만 한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
당신의 고향은 안녕하십니까제396호 설입니다. 객지에 나와 살면서도 가슴속에 늘 간직하고 있던 고향의 추억과 부모님의 품을 찾아가는 명절입니다. 자식들을 도회지로 보내고 땅과 농사를 아들딸 삼아 일구시던 아버지는 설을 앞두고 애써 기른 양배추를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한숨 가득한 담배연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민족문화의 향기를 맡아 보라제396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윤보선 전 대통령 한옥 저택의 그윽한 풍경 윤보선 전 대통령의 한옥 저택이 지난 1월25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38호)로 제정됐다. 대지 1400평에 들어선 이 한옥은 크게 안채, 사랑채, 바깥 사랑채 등으로 나뉜다. 붉은 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