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의 이상한 ‘사회공헌’제884호 “2007년도 장학사업지원 계획 금액은 영업지원(귀뚜라미·범양) 4억8700만원, 임직원 장학금(귀뚜라미·범양) 3억2천만원, 지역장학금(청도·철원) 2천만원 배정을 하였습니다.”(2007년 8월28일) <한겨레21>이 입수한, 귀뚜라미문화재단(이하 귀뚜라미...
회장님이 물러난 진짜 이유는?제884호 귀뚜라미그룹의 최진민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이유가 뭘까? 최 회장은 지난 10월6일 대구방송(TBC)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나흘 뒤인 10월10일에는 귀뚜라미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2003년 일선에서 물러나 6년 뒤인 2009년 1월 명예회장으로 복귀한 지 2년여 만이다....
카드사만 좋은 ‘신용사회’제883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10월19일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든 비유가 재미있었다. “젖소 목장이 있는데, 우유 판매는 적자라서 소 사고파는 일이 주업이 되었다. 그런데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윳값을 더 낮추란다.” 법 때문에 억지로 받는 ...
디젤 제일 잘 나가제883호 디젤차를 가져본 사람은 안다.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오염물질 배출이 많아 퇴짜를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또 도로에서 불시에 하는 오염물질 배출 검사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 때문에 가솔린 차량에 비해 탁월한 연비와 파워는 물론 싼 기름값에도 디젤차를 사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서유...
대통령 친구는 농협 회장 재임하나제883호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최원병 회장은 2007년 12월 당선돼 올 연말에 4년 임기가 끝난다. 최 회장은 2007년 1차 선거에서 2위였지만, 1위가 절반을 넘지 못해 다시 치른 투표에서 역전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경북 포항 동지상고 5년 후배라는...
외국자본, 신났다제883호 은행권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돈잔치’가 가관이다. 지난해 은행들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줬다.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순이익의 3분의 2를 주주들에게 몰아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16.3%)보다 4배는 많다. KB금융...
파죽지세 하얀 라면제882호10월14일 오후 4시 현재 포털 ‘다음’ 검색란에 ‘꼬꼬’라고만 넣어도 연관 검색어로 ‘꼬꼬면 파는 곳’이 뜬다. 하루 전날인 13일 밤,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슈퍼마켓에도, 그 건너 편의점에도 한국야쿠르트의 ‘팔도꼬꼬면’은 없었다. 꼬꼬면의 라이벌로 급부상한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 또한 하얀...
피죤, 국세청·경찰·노동부 등에 전방위 금품 로비제882호 “따르릉따르릉.” <한겨레21>이 이윤재 피죤 회장의 비리를 처음 보도(870호 줌인 ‘피죤, CEO와 노동자의 무덤?’ 참조)한 직후인 지난 7월 중순. 피죤의 관할 세무서인 북인천세무서에서 피죤 쪽으로 전화가 걸려왔다(인천시에는 피죤의 부평공장이 있다). “(우리...
엄선한 한-미 FTA 독소조항 11가지제881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는 과연 이 협정이 정상적 협상 과정을 거쳤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독소조항이 그득하다. 한마디로 독소조항의 보고라 할 만하다. 그중 주요한 것들을 추려 살펴보기로 한다. 1) 협정문 서문을 보면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조문이 하나 있다. 내용인즉...
귀뚜라미의 부당내부거래?제881호 “코카콜라·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수백억불을 능가하고 있고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히트 작품 영화 한 편이 현대자동차 1년 매출을 능가하는 IT(정보기술) 디지털 시대에 우리 닥터로빈은 2020년이면 우리 그룹에서 가장 앞선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