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하십니다이아, 다이아제899호 ‘꺾기도’ 도장에 온 걸 환영합니다. 꺾기도란 모든 상황을 뜬금없이 꺾어 상대방을 공황상태, 그러니까 멘붕(멘탈붕괴)으로 만드는 무술입죠. 아직 어떤 무공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뛰어난 제자가 한 명 있습니다. 카메룬에 있는 꺾기도 도장에서 무술을 연마한 해외파 제자입니다. 잘 모르실 거예요. 김은석이라고,...
부동산 바람 꺾였나제899호사람들은 왜 돈을 빌릴까. 가계 대출 1천조원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빚을 낸다. 왜? 한국은행이 전국 도시 203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신청한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나머지는 사업자금, 주거...
공공기관도 인정한 삼성전자 발암물질제898호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은 삼성전자의 경기도 용인 기흥공장(웨이퍼 가공 라인)에서 근무했던 고 황유미·이숙영씨에 대해 업무상 질환 가능성을 인정해 산업재해를 승인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황씨와 이씨를 포함해 삼성에 근무했던 5명이 3월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
총수님의 침묵제898호총수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총수님은 갔습니다.하청업체의 작은 밥그릇을 깨고 제 배를 채우기 위한 편법의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동반성장의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한 장의 휴지 조각이 되어서 한 방의 미풍에 훅 날아갔습니다.끈적한 정경유착의 추억은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뒤집어놓…
담합과의 전쟁 성공의 조건들제897호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런 규제 강화에 반시장적이라거나 반기업 정서를 조장한다며 반발해온 것이 상례다. 하지만 대기업이 정면으로 반발하지 못하는 예외적인 규제도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공적’으로 불리는 담합이다. ‘카르텔’ 또는 ‘부당 공동행위’로도 불리…
에버랜드 사육사 어머니의 편지제897호 지난 1월6일 사육사가 꿈이었던 젊은이가 죽었습니다. 그녀는 꿈을 이루려고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했습니다. 일은 고됐지만, 그녀는 상관없었습니다. 동물 먹이를 주다 손이 베여도, 동물 우리에 얼굴을 다쳐도, 하루 종일 고되게 일해도 사육사의 꿈을 위해 참고 견뎠습니다. 부모님은 딸내미 얼굴이 점점 ...
‘김탁구’ 일가의 수상한 거래제896호 경찰이 제과제빵 전문기업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재무담당 임원이 그룹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지점에 부당한 특혜를 주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잡고 지난해 10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됐다. SP...
‘왕차관과 다이아몬드’는 현재진행형제896호 10개월 만이다. CNK인터내셔널(이하 CNK)의 다이아몬드, 주가조작, 그리고 정권 실세의 관련성을 감사한 감사원이 지난 1월2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엔 ‘역시나’ 정권 실세는 없었다. 감사원은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획득과 관련한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가 ...
다시 온 재벌개혁 기회, 살려야 경제 살릴 기회제896호 “해비치호텔의 김밥·샌드위치 사업을 맡고 있는 ‘오젠’에서 손을 떼겠습니다.”(현대차그룹 1월27일 발표) “호텔신라의 커피· 베이커리 사업인 ‘보나비’를 철수합니다.”(삼성그룹 1월26일 발표) “순대와 청국장 사업을 그만두겠습니다.”(아워홈 1월26일 발표) ‘재벌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
삼성의료원 치과 축소 진짜 이유는?제896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치아 치료를 전용 치과에서 받는다. 병원은 서울 한남동에 있다. 전화번호부에는 ‘에스엠씨치과의원’으로 등록돼 있다. 에스엠씨(SMC)는 삼성의료원의 영문인 삼성메디컬센터(Samsung Medical Center)의 약자다. 삼성 안에서는 ‘한남동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