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회공헌에 팔 걷나제906호 “삼성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어려운 이웃,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아직도 갈 길 먼 사회공헌제906호 백혈병 등 직업성 질병 발생, 무노조 정책, 불법파견과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노동기본권 무시, 인권침해와 환경파괴가 동반된 해외 제철소 건설…. 이해관계자와 정례적 대화 드물어 좋은 기업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좋은기업센터가 올해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을 상대로 기업의 사회책임과 관련해 제기한 ...
하청업자의 비리 폭로 협박을 돈으로 무마한 삼성물산제906호 비밀이 돈을 낳는다. 공갈범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2008년 2월28일 공기엔 아직 냉기가 섞여 있었다. 조아무개(56)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물산주식회사 본사 로비에 들어섰다. 보안요원들이 앞을 막아섰다. 조씨의 언성이 높아졌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다 폭로해서 회사를 망하...
5억9천만원 거래의 진짜 이유는?제906호 #1. 국토해양부 직원 17명은 2011년 3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하천협회 연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4대강 사업 관련 업체들도 참여했다. 연찬회가 끝난 뒤 국토부 직원들은 룸살롱에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2. 조아무개씨가 운영하는 건설사는 2003...
‘세금 특권’도 누리면서 편법 증여 일삼는 재벌제906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 명의 천재가 수백만 명을 먹여살린다”고 한 말이 상징하듯, 한국 재벌들은 자신들 1%가 국민 99%를 먹여살린다는 인식을 퍼뜨려왔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다. 이들 1%가 온갖 특혜를 누리며 99% 국민을 등쳐먹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재벌기업들이 누리는 ...
1원만 빠뜨려도 1만원씩 내라제906호 “100원만 덜 보내도 다음날 1만원이 연체비로 청구돼요.”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주인의 하소연이다. 편의점은 매일 번 돈을 다음날 아침 일찍 본사로 송금한다. 그때마다 정확한 금액을 보내야만 한다. 만약 소액이라도 돈을 모자라게 보내면 1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다음날 미송금액을 보내지 않을 ...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쌍용차 인권문제제906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직장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들이 일터를 떠난 지 3년이 다 돼간다. 그사이 많은 사람이 세상을 등졌다. 지난 3월30일에도 또 한 명의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숨졌다. 이아무개(36)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다. 그렇게 22번째 사회적 타살이 반복됐다....
“재벌 개혁, 숫자 아닌 사람으로 공약하라”제905호 “대통령 후보는 재벌 개혁을 숫자가 아니라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약해야 한다.” 경제민주화운동을 10여 년간 벌여온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3월27일 <한겨레21>과 한 인터뷰에서 “재벌 개혁이 성공하려면 원칙에 맞는 정책을 꾸준히 일관되게 추진하고, ...
막걸리 흔들어댈 ‘보이는 손’ 필요해제905호 한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의 경제정책을 평가해 발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용을 준비하려고 이런저런 수치를 들춰보다 연구소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한 동료가 ‘한국 경제는 막걸리’라는 비유를 썼고, 나는 무릎을 탁 쳤다. 한국 경제, 아니 한국뿐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는 지금 막걸리와 매우 비슷하…
EU보다 중남미를 좇는 한국?제905호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이 다음번 경제위기 주인공 되리란 소문 떠돈다. 휴대전화도, 선박도, 자동차도 만들지 않는 스페인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보다 1.5배 정도 높은 약 3만달러 수준이다. 사라지고 있다지만 낮잠(시에스타) 자며 일하는 노동자 많다. 통계청이 3월에 발표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