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권력 교체 가능할 것인가제904호 올해 양대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두어야 할 질문이 있다. ‘경제권력의 교체는 과연 가능한가’이다. 물론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되었다. 선거를 통한 경제권력의 교체도 과연 그러할까. 우리는 국가기구를 일종의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기계류로 생각하는 상상에 길들여져 있다. 운전...
삼성에 맞서는 김앤장?제904호 광장, 태평양, 세종, 화우, 율촌, 바른, 로고스, 충정, 지평지성, 원, 동인, 한결. 이렇게만 써놓으면 업계 사람이 아니거나, 송사 한 번 치르지 않은 이들은 무슨 조합인지 알아먹기 쉽지 않다. 맨 앞에 ‘김앤장’을 올려놓으면 그제야 ‘로펌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그만...
‘야수’를 길들이려는 지배층의 필사적 노력제903호 한국이 4·11 총선으로 뜨거운 요즘, 프랑스는 대선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 총선 열흘 뒤인 4월22일에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5월6일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제5공화국 헌법 제정 이후 프랑스에서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당선자를...
K시리즈의 종결자가 온다제903호 5월2일 기아차의 ‘K9’이 출시된다. K9은 기존 중형차 K5, 준대형차 K7에 이어 출시되는 대형차다. 9월에는 준중형차 K3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K9의 무게감으로 인해 K9가 사실상 K시리즈의 종결자로 평가받는다. K9의 성공 여부가 기아차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기 ...
휴대폰 거품 가격 지난 3년간 9조원제903호 ‘휴대전화 할인판매 솔직히 사기다… 어느 판매업자의 고백’ ‘한국인이 가장 비싼 휴대전화 사는 이유… 일부러 값 비싸게 책정하고 보조금으로 깎아주는 봉이 김선달 수법’ ‘스마트폰 요금 왜 비싼가 보니… 거품 낀 단말기 출고가 탓’. 그동안 비싼 휴대전화 가격을 둘러싼 의혹을 소개한 언론들의 보도 내용…
삼성전자, 닥치고 분사해라?제903호 “동의서를 안 써도 파견 형식으로 여기서 일할 수밖에 없도록 할 것이다.” 삼성전자 홍아무개(34) 선임이 회사 간부와 면담하면서 들은 얘기다. ‘여기서’는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새로 만들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 2월20일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
2만달러와 0.01% 사이제903호 어디 갔어, 이거. 지금은 사라져버린 한국의 전통문화인 이야기가 아니다. 통계청은 3월15일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인구·교육·경제 등 여러 사회상이 숫자로 포착됐다. 소득 통계에 눈이 간다. 2010년 현재 한국인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400만원...
‘고용 대박’ 한국? ‘고용 쪽박’ 천국!제902호 대한민국 경제의 최대 불가사의는 실업률이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지 않고 한 나라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최저 실업률은 3%대다. 그런데 한국은 일자리가 없어서 온 국민이 난리를 겪은 2000년대 거의 내내 3%대의 실업률을 달성했다. 이런데도 늘 정부와 정치권은 실업난을 해소하겠...
‘차명재산’의 진짜 주인은 국민제901호 삼성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재산 일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형 이맹희씨에 이어 누나 이숙희씨까지 가세했다. 이맹희씨는 지난 2월12일(899호 이슈추적 ‘삼성가 형제 싸움에 비자금 문제 다시 터지나’ 참조), 범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 이숙희씨는 2월27일 서울...
자기 꾀에 넘어간 이건희?제901호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효시다. 한국 재계 1위의 거대 재벌로 성장한 74년의 역사 동안 빛나는 영광의 순간과 함께 수많은 위기도 겪었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이 죽기 이전의 최대 위기는 1966년 계열사인 한국비료의 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