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검찰 소환 임박제890호8년 만에 다시 찾는 검찰청이다.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은 2003년 당시 1조5천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구속된 바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그의 검찰 소환 날짜가 임박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
시장을 꿀꺽 집어삼키자?제890호 재벌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있다. 불과 3년 사이에 이런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2월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473개 산업 분야에서 상위 3개사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2006년 ...
CSR 후진국이 경제선진국 될 수 없다제888호 독일의 지멘스는 2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기업이다. 전세계 190여 개국에서 41만 명 직원이 일한다. 지멘스는 최근 최악의 부패기업에서 최고의 반부패기업으로 거듭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멘스는 2006년 말부터 공금횡령, 탈세, 비자금 조성, 뇌물 제공 ...
가난할수록 더 고단한 삶제888호없는 사람들부터 살기 어려워졌다. 최근 발표한 통계청의 3분기 가계 동향을 보면 소득 하위 20% 가구가 한 달에 쓴 돈(소비지출)은 평균 122만32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먹고 마시는 데(주류 제외) 27만9400원을 썼다.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가 ...
동전경제제887호 뉴스를 보니 아시아에서 경제성장률보다 물가성장률이 더 높은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나는 한국에서 우유를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매일 가게로 우유를 사러 갔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우유 1ℓ에 1900원이었다. 그런데 내가 한국을 떠나고 몇 달 되지 않은 지금, 한국의 우윳값이 2300...
‘대마’ 맹신 버려야 수수료 내릴 수 있다제886호 ‘수수료 폭리’ 논란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버티기를 하던 백화점 업계의 ‘빅3’(롯데·현대·신세계)가 결국 지난 11월8일 중소 납품·입점 업체들에 대한 (판매) 수수료를 3~7%포인트씩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11월 안으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3...
농협 회장 선거, 재선거 예약?제886호 11월18일 농협의 제5대 회장이 뽑힌다. 은행·보험·증권 등 계열사 22개를 거느리고 총자산이 287조원에 이르는 거대 금융그룹의 최고 수장을 뽑는 자리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후보 자격 시비가 일고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재선거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최후 결전 남은 동반성장위제885호 살얼음판 위를 걷는 분위기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을 민간 자율 합의로 추진하려고 지난해 말 설립된 동반성장위원회가 설립 1년을 앞두고 존속과 좌초의 갈림길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동반성장위는 11월4일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두부, 김치, 발광다이오드(LED)...
동반성장위, 결국 좌초하나제884호 “당연한 거 아니에요?” 지난 10월2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그 전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0~40대 유권자들이 야권의 박원순 후보에게 몰표를 주고,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21개 구에서 ...
흑자는 흑자인데…제884호 흑자가 계속되는데도 걱정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31억달러 흑자였다. 흑자 행진은 19개월째 계속된다. 하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 없다. ‘불황형 흑자’로 변해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수입 총액은 452억7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4천만달러 줄었고,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