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의 두 얼굴제878호 은퇴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전자우편으로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했다. 잡스는 스웨덴 음악 프로듀서의 질문에도, 한 업체의 질문에도 직접 확인한 뒤 답을 했다. 지난해 한 누리꾼과 전자우편을 통해 폭스콘의 노동착취와 관련한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이 예렉스라는 누리...
‘왕의 여자’ 아닌 ‘보통 여자’ CEO 시대?제877호 “정 상무~, 이 상무~.” 요즘 삼성그룹 계열사의 여성 부장들 사이에 오가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들이다. 입사 17년 만에 올해 초 부장으로 승진한 삼성 계열사의 한 여성 간부는 “여직원들이 모두 업(up)됐다”고 상기돼 말한다. 또 다른 삼성의 여성 부장은 “여자라고 무조건 ...
“경제민주화는 야권 연대의 플랫폼”제876호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고 선택을 받으려면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지난 7월 민주당의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유종일(53)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8월23일 <한겨레21&g...
기다리다 숨진 저축은행 피해자제876호 장아무개(69)씨는 아파트 관리소장이었다. 가족은 성실한 장씨를 존경했다. 잘산다고 떠벌릴 정도는 아니지만 돈이 없어 눈치를 볼 정도도 아니었다.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다만 개인적인 노후대책은 예금이자가 전부였다. 평생 모은 돈에 퇴직금을 더해 부산저축은행을 찾았다. 자신과 부인 명의로 ...
LG가 금형센터 다시 만든 이유제876호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에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3위인 LG전자는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선두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휴대전화 시장...
‘특허 전쟁’은 혁신 기술 낳을까제876호 8월15일 광복절에도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스마트폰 연구소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최신 스마트폰을 개발하려고 휴일임에도 연구원들이 출근한 것이다. 이에 앞선 13일과 14일에도 상당수 연구원들이 출근했다. 3일 연휴에도 많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일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삼성전자가 ‘재빠른 추격자’(F...
유로본드는 유로존을 구할까?제875호 지난 1999년 1월1일 국제경제에 화려하게 데뷔한 유럽연합(EU)의 단일화폐 유로가 큰 위험에 직면했다. 유로화를 채택한 17개 유로존 회원국(Eurozone) 가운데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지난해부터 차례로 구제금융을 받았다. 세 나라는 고강도 긴축재정과 복지삭감 등 대규모 구조조정 ...
구글이 던진 폭탄제875호 지난 8월15일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약 13조원)에 전격 인수한 이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IT 기업들의 패권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핀란드 통신기업 노키아의 주가는 17% 급등하고...
‘사회책임’ 마뜩잖은 MB와 재벌들의 비밀제875호 현대중공업·KCC 등 범현대그룹이 8월16일 5천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발표했다. 특히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현대중공업 대주주)는 2천억원을 기부하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범현대가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누가 재벌에 진짜 매를 들 것인가제873호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정부의 과세 방안이 지난 8월5일 조세연구원 토론회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재벌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가 다른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에 힘입어 기업가치(주식가치)가 늘었거나 영업이익을 내면 매년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재벌 총수 일가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