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잽 피하다 유럽발 카운터 펀치 맞을라제873호 지난 5월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미국의 국가채무 한도 증액 문제가 8월 들어 극적으로 타결됐다. 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록 금융위기 이후 빛이 바랬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경제의 초강대국이며 기축통화 발행국이다.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
직원 사망 도미노 KT에 새 노조 뜬다제872호 ‘58년 개띠’ 장두건(53)씨는 현재 쉬고 있다. 일하고 싶지만 자리가 없다. KT에서 2009년 12월 명예퇴직한 뒤 계속 실직 상태다. 실업급여도 지난해 12월 끝났다. 그 뒤부터 수입이 없다. 아내가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따서 미용실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해 월 120...
KT 회장의 두 번째 집제872호 KT 이석채 회장의 10억원짜리 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석채 회장의 원래 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다. 그런데 이 회장이 그 집을 그대로 두고 서울 도곡동의 타워팰리스에 지난해 또 다른 집을 마련해 지내고 있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 회장 취임 뒤 ‘낙하산 인사’ ...
칸 국제광고제에 빛나는 거짓말?제872호 광고를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믿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도 광고에 마음이 흔들리는 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광고 대상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현실을 바꿨다고 ‘뻥’을 친다면? 하필이면 그 광고가 ‘광고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칸 국제광…
직원을 칼로 찌르는 피죤 회장제872호 “이윤재 피죤 회장 일가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노예 취급한 것이 이제야 세상에 알려지는군요. 실제로는 (<한겨레21>에 소개된 것보다) 더한 일도 많았습니다.”(전직 피죤 직원) “피죤이 이런 기업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정말 충격적이네요….”(한 독자 댓글...
‘리틀 이건희’ 이부진, 그가 닮지 말아야 할 것제871호 “1등만 살아남는다.”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 사업장에서 지난 7월18일부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7월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 제품과 해외 제품을 비교하는 행사다. 4년 만에 참석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경쟁력이 낮은 제품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
피죤, CEO와 노동자의 무덤?제870호 “빨래엔 피죤~.” 섬유유연제의 대명사인 피죤은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가장 친숙한 브랜드 중 하나다. 1979년 창사 이래 30여 년간 줄곧 업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 위상을 지켜왔다. 전체 임직원이 300명(비정규직 포함)도 안 되는 중견 기업이지만 한눈팔지 않고 한 사업에만...
론스타 ‘먹튀’ 배 아파할 필요 없다제869호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행태를 두고 ‘먹튀’ 논란이 다시 뜨겁다. 외환은행은 7월1일 이사회에서 9700여억원의 2분기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분 51%를 가진 론스타는 이 중 5천억원 가까운 거액을 챙겼다. 금융 당국은 이를 끝까지 만류했으나 헛수고였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
삼성의 태도, ‘반올림’ 될까?제868호 삼성이 백혈병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까? 법원이 지난 6월23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이숙영씨 등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삼성의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 관계자, “이미지에 큰 훼손” 특히 판결 다음날 삼성전자...
동반성장은 일자리 창출의 길이다제868호 재벌을 대변하는 대표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0년 초 일자리 창출 부진을 해결하려고 매년 40만 개씩 향후 8년간 총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내놓았다. 재벌이 규제 완화, 감세, 저금리, 고환율 등과 같은 이명박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