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과 ’선물’의 모진 ‘인연’제859호 악연(惡緣)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재계 3위 재벌인 SK의 최태원 회장이 거액의 해외 선물투자 스캔들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와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이 있은 지 8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글로벌 사태의 발단은 선물투자 실패와 그로 인한 막대한 손실...
공적 연기금 ‘운용의 묘?’제859호 “곽승준 위원장 발언 때문에 국민연금이 사회책임투자 원칙을 세우기 더 힘들어졌다.” 국민연금 사정에 밝은 여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5월 안에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의결권 행사지침에 ‘사회책임투자 원칙’을 추가할 예정이었다. 사회책임투자 원칙은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하지 마!’ 대신 ‘안 하면 좋겠어~’제859호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중소기업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월29일 6차 전체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제도 운영 효율성(시장참여 중소기업 수, 시장 규모) △중소기업 적합성(1인당 생산성,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 △부정적 효과 ...
‘친재벌’이 낳은 재보선 참패제859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지하 1층에는 ‘아티제’라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가 100% 출자한 ‘보나비’가 직영 체제로 운영한다.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만 15호점이 문을 열었다. 삼성의 커피점 브랜드는 이것만이 아니다.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카페리아체’가...
저축은행 직원 불법인출 예전에도 있었다제859호저축은행 불법 인출. 금융 당국은 <한겨레21>이 보도한 부산저축은행의 VIP 특혜 인출, 임직원 인출 등과 같은 일이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저축은행 등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불법 인출 당시 ...
몰랐다면 바보, 알았다면 범죄제859호 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불량식품을 탐하고, 부모는 그런 아이에 무심하다. 아이의 배는 산만큼 부풀고, 배탈이 난다. 뒤늦게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간 부모는 도리어 아이를 나무란다. 최근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보면, 탈난 아이는 저축은행이고, 개념 없는 부모는 금융 당국 꼴이다. 저축은행의 자해적인 욕심은 ...
아주 프리한 한국인의 개인정보제857호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지난 4월10일 고개를 숙였다.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서다. 피해 고객은 현대캐피탈의 전체 고객 180만 명 중 42만 명과 신용대출 상품인 프라임론패스 고객 1만3천 명이었다. 42만 명의 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주소·전자우편 주소가, 1만3천 명의 대출계좌번호...
워런 버핏 같은 재벌 총수는 꿈인가제857호 이명박 대통령(MB)과 재벌 관계가 심상치 않다. 국세청의 삼성 3개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이어 검찰이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의 오리온그룹 비자금 수사와 국세청의 SK그룹 세무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재벌 길들이기 나선 MB? ...
사회 책임 경영의 모범 이어지나제857호 유한킴벌리의 기업 가치 훼손을 둘러싼 대주주 간 갈등 사태는 제1대 주주인 킴벌리클라크(이하 KC)가 제2대 주주인 유한양행(이하 유한)의 아찰 이사(KC 북아시아본부 총괄사장) 퇴진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해결의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C와 유한은 지난...
2009~2010년 소득양극화 완화, 왜?제857호 소득 양극화가 수그러들었다. 지난 2월 말 2010년 ‘가계동향’ 통계 자료를 받아든 정부 관료들은 당황했다. 그럴 만도 했다. 통계를 보면, 1990년대 이후 계속 벌어지던 가계소득 격차가 뚜렷하게 좁혀졌다. 앞선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잡지 못한 양극화가 ‘친재벌·부자 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