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담합에 사상 최대 손배소송 점화?제849호지난 2006년 7월5일, 경기 고양시 한양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특별한 ‘라운딩’이 있었다. 굵직한 액화석유가스(LPG) 업체의 간부들이 모인 자리였다. 국내 LPG 기업 1~4위인 E1, SK가스, SK(현재 SK에너지), GS칼텍스와 한국LP가스공업협회 간부의 ...
부적절한 사외이사 다시 늘었다제849호#1.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사외이사는 2월18일 현재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경력은 다르지만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다. 김종기 이사는 현재현 회장과 동기 동창이며, 조윤제·정건영 이사는 2~3년 후배다. 지난해 5월 새로 선임된 조동성 이사 역시 현 회장과 동기 동창이다. 동양...
고객의 욕설에 귀를 열어라제848호“상담원 연결은 한 번도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짜증나서 현대카드 못 쓰겠네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옥의 카페테리아에 설치된 ‘통곡의 벽’에 2월10일 올라온 고객의 소리 한 대목이다. 통곡의 벽은 6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작은 글씨가 매초 한자 한자 새겨진다. 고객...
“무리한 타결은 한-미 사이 가른다”제848호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정치부 시절 그를 볼 때의 느낌은 ’반듯하다’였다. 반듯함은 여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호텔방을 나섰는데, 천 의원이 한참을 나오지 않아 들여다보니 호텔방의 전등을 일일이 끄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반듯함 아래에서는 켜켜이 쌓인 울분과 절절함이 배어나고 있었다. 천정배 의원은 한-미 자…
결정적으로 부조화한 코러스, KORUS FTA제848호 국제적 협상의 이론적 지향점은 공평과 평등이다. 한쪽으로 추가 기울어지면 ‘불평등’하다고 한다. 협상을 진행할 때 서로에게 유불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중요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협상이 끝나면 정부와 협상단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발표한다. 그래야 국회의 비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판정…
장하준은 진보의 우군인가제847호이병천 강원대 교수와 김기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국내 진보 경제학계를 대표하는 중견학자들이다. 이들이 최근 잇달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장 교수가 지난해 말 발간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30만 부 이상 팔리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게 직접적 계기다....
여성이 행복한 신세계제846호백화점 안에서 직원을 위한 어린이집을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대형마트는 어떨까? 답을 말하자면, 국내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3월 유통업체 최초로 직원용 어린이집을 마련했지만, 위치는 판매시설 안이 아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있는 서울 재동에 ...
휘발유값 조사는 휘발성 이벤트?제846호정부와 정유사 간 휘발유값 전쟁이 재점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휘발유값 적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당일인 1월13일,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와 SK가스·E1 등 2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 일부 주유소에 대한 가격담합 조사에 전격 ...
10년 만에 어른거리는 카드대란 그림자제846호요즘 들어 신용카드에서 데자뷔를 느낀다. 왠지 눈에 익은 현상을 보는 듯한 바로 그 느낌이다.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국민의 정부 끝 무렵인 2002년 한국 경제는 불투명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올렸다. 2001년 3.8%에 견주면 2배 가까이 ...
결제일이 돌아오지 않는 삶제846호이제 카드를 자를 차례입니다. 가위를 드셨습니까? 자르셨습니까? 휴지통에 들어간 것까지 확인하셨습니까? 하지만 휴지통에 들어갔다고 하여 카드 없는 삶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당겨써 빵꾸 난 통장, 아직도 몇 개월 남은 할부, 할인 혜택에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심한 마음…. 전략적이고 치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