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의 치킨게임제833호 “현대건설을 인수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라.”(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현대건설 인수는 절대적 과제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2파전이 뜨겁다. 현대그룹은 명분론을, 현대차는 자금력 등 사업능력 우위론을 내세운다. 명분 vs 능력, 치킨게임...
3대 세습을 위한 경영 변주곡제832호 3대 세습이 결국 말썽이다. 북한 얘기가 아니다.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태광그룹이다. 서울 서부지검은 10월13일 태광산업의 서울 장충동 본사를 비롯해 광화문의 흥국생명보험, 부산의 고려상호저축은행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음날에는 그룹 회계 담당 임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미 FTA 이후, ‘징징’은 ‘뻔뻔’으로?제832호징징: 자신이 주로 하는 종족에서 불리함을 주장하는 스타크 용어??뻔뻔: 우위에 있는 유저가 징징대는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결국 재협상에 들어갔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0월10일 보도자료를 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브뤼셀에서 열린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서명...
‘삼성 백혈병’ 여야 없는 공격제831호10월4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삼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린 노동자들 문제와 이건희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법원을 속였다는 의혹을 두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국감 현장을 들여다본다. _편집자 물리학은 물의 임계온도가 374...
법원 속이고 2000억원 받아도 무혐의?제831호 “이건희 회장은 이면 계약을 통해 재판부를 기망한 치밀한 연극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삼성에 농락당했다.” 사건 터질 때마다 사재 출연 약속 지난 10월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법·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법원을 속여넘긴 삼성전자 ...
2010년 김치는 부자들의 음식?제831호 모윤숙은 친일 시인이다. 일제강점기, 전쟁 참여를 글과 말로 숱하게, 독하게 주문했다. “나라를 위해 쌀도 나무도 옷도 다 아끼십시오. 그러나 나라를 위해 우리의 목숨만은 아끼지 맙시다.” 1941년 12월, ‘조선임전보국단 결전 부인대회’에서 한 연설이다. 여기서 목숨 바쳐 위해야 할 나라...
삼성반도체 조사보고서 그리고 거짓말제830호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은 모두 알려져 있고, 역학조사에도 제출됐으며, 근무하는 직원들도 알고 있습니다.”(2010년 4월2일 삼성전자 공식 트위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온양공장에서 일했던 박지연(23)씨가 급성백혈병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게 지난 3월31일. 당시...
동반성장 첫 걸음은 시작됐다제830호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전국경제인연합회) “동반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한국경영자총협회) “근본 대책이 아닌 알맹이 없는 미봉책.”(경실련)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
한국 기업 발등에 떨어진 ‘착한 압박’제829호 기업, 정부, 사회단체 등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한 ‘ISO 26000’이 확정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 7월12일부터 두달 동안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77개 회원국 가운데 93%의 지지를 받아 표준안을 확정했다고 9월14일 밝혔다. 2...
지상파-케이블 싸움에 등터지는 시청자제829호 9월29일부터 유선방송을 이용하는 1500만 가구는 케이블TV에서 지상파 3사 방송을 못 볼지도 모른다. 한국방송, 문화방송, SBS 등 방송 3사와 유선방송사업자(SO) 간 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 재전송 중단 위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