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혹은 저주, 뜨거워진 M&A제819호 일본 노무라증권이 2008년 9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유럽 지역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은 국제 금융계에서 대표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로 꼽힌다. 노무라는 이를 통해 단숨에 글로벌 영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인수 부담으로 7천억엔이...
현대가의 건설적이지 않은 현대건설 쟁탈전제818호 현대차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글로비스의 주가가 7월1~2일 이틀 연속 떨어졌다. 현대차는 8500원이, 글로비스는 7500원이 떨어져 7월2일 13만2500원과 12만5500원이 됐다. 증발한 시가총액이 각각 2조6430억원, 33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의...
위안화를 올려서 중국을 높여라제817호 말만 무성하던 위안화 절상이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중국이 인위적인 위안화 저평가를 통해 무역상의 불공정 우위를 누린다고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컸다. 중상주의니 근린궁핍화정책(타국 경제의 희생으로 자국 경제의 성장을 꾀하는 정책)이니 비판이 있었지만, 중국은 특유의 ‘만만디’(행동이 굼뜨거나 일…
15초에 3억만 쏘세요제817호 ‘한마디로’ ‘(앙드레김 목소리로) 어~엄 스마트~’. 한국이 지난 6월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면 경기 뒤 처음으로 나올 뻔했던 SK텔레콤 광고다. 월드컵과는 전혀 관계없는 SK텔레콤의 세 가지 스마트폰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상 SK텔레콤이 몇 달간 ...
은행도 무조건 커야지 좋다고?제817호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흔한 시쳇말이지만, 다른 은행이 대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 위험하다고 깎아내리고 자신이 하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은행권의 행태를 한 금융권 인사가 꼬집은 말이다. 한국에서 ‘은행 대형화’라는 말은 그 정도로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오너 지분 많은 계열사, 그룹 내부거래가 40~80%제816호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오너 일가의 지분이 많은 기업(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 지분이 많은 기업)에서 내부거래가 2009년 기준 최저 42.5%에서 최고 7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은 오너 일가...
‘모바일 상품권’ 환불하다 환장하겠네제816호 유효기간이 60일에 불과한 상품권이 있다. 유효기간이 지나도 원금의 90%까지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게다가 환불받으려고 해도 그 절차가 까다롭다. 환불받지 않은 돈은 나중에 해당 기업이 갖는다. 발신자는 환불 자격 없어 흔히 ‘기프티콘’으로...
“성장을 원한다면 사람에게 투자하라”제815호 “한국의 뉴패러다임 모델을 배우러 왔습니다.” 인적자원과 노사관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토머스 코칸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협의회 의장은 6월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뉴패러다임연구소에서 문국현 연구소 대표(전 창조한국당·유한킴벌리 대표)와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지식 기반 경제에서 지속 가…
아이폰4와 갤럭시S, 승자는 누구?제815호 6월8일 새벽 2시(한국시각)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신제품 ‘아이폰4’의 출시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8시간 뒤인 ...
공연보다 재밌는 프레젠테이션제815호 “정말 멋지지요!”(Just Gorgeous!) “우리가 만든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입니다.” 지난 6월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