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 공무원들의 화려한 거짓말제836호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막바지에 돌입한 11월11일 오전, 외교통상부에 한-미 FTA 재협상의 공식 명칭을 문의했다. “한-미 FTA 재협상과 추가 협상, 그리고 협의 가운데 대체 어떤 표현이 맞습니까.” 설왕설래 끝에 통상교섭본부 통상기획홍보과에서는 최종적으로 “우리 ...
‘신뢰받는 리더십’이 삼성엔 절실하다제836호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홍보팀장·부사장)이 울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아무개 부장의 문화방송 내부 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였다. 브리핑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으면 눈물까지 보였을지 모른다. 최소한 불법 정보 수집 묵인? 이 부사장은 왜 그랬을까? 그는 2005...
장하준이 삼류 경제학자라고?제836호“삼류 잡지 에디터가 무슨….”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경제학과)에 대해 서울대의 한 교수가 던진 말이라고 한다. ‘삼류 잡지’란 장 교수가 한때 편집자로 활동했던 <케임브리지 경제학 논집>(Cambridge Journal of Economi...
G20 합의도 안 지키는 MB, 의장국 ‘정상 자격’ 있나제835호이명박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민의 자격’은 까다롭다. 11월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며 정부는 많은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상가의 업주들은 1박2일간 사실상 장사를 쉬어야 한다. 정상회의 경호 때문이다. 이주노동...
직원은 보았지만 삼성은 보지 않았다?제835호 “(문화방송) 내부 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저희 삼성 직원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한다.” 11월3일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삼성이 문화방송 기자들의 취재 내용과 기사, 뉴스 큐시트 등이 올려진 내부 정보망 ‘뉴스시스템’을 훔쳐보고 있었다는 ...
대림, 또 하나의 편법 상속 가족?제835호태광그룹은 이호진(48) 회장이 아들 현준(16)군에게 가업을 승계토록 하려고 편법 상속·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태광그룹은 현준군에게 2006년 그룹 내 정보통신업체인 티시스(당시 태광시스템즈)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 49%를 넘겨줬다. 이후 티시스는 그룹 내 두 번째...
열길 안갯속, 한-미 FTA제834호시계 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오는 11월11~1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협상 시한을 못박았다. 그러나 협상의 앞길은 아직 짙은 안갯 속에...
꾼들의 기대섞인 희망, 집값 바닥론제834호 최근 주택시장이 바닥에 이른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10월25일 SBS가 보도한 ‘집값 바닥론 솔솔… 부동산 시장 꿈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대표적이다. 사실 SBS뿐만 아니라 상당수 언론이 갑자기 ‘집값 바닥론’을 설파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사정 칼날에 떨고 있는 재벌들제833호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까? 검찰 수사가 한화그룹과 태광그룹을 거쳐 C&그룹으로 확대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에 이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가 그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C&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에 ...
금감원, 산업은행 조사 나선다제833호 포스코와 산업은행이 코스닥기업인 성진지오텍과 수상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832호 특집 ‘실세 지휘로 포스코 끌어주고 산업은행 밀어주고?’ 참조)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잇달아 제기되면서, 감사원과 금감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도 추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