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면세점, 다른 가격제824호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 가운데 삼성동 롯데코엑스면세점(옛 AK코엑스면세점)의 상품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재 아주대 교수(경영학)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낸 ‘롯데면세점-AK면세점 기업결합 심사 관련 가격지수 산정 및 비교’ 보고서에서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소공면세점, 잠실면세...
네 친구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제823호 ‘나 여기 있다.’ 3개의 단어다. ‘여기’가 네팔 히말라야의 고봉 칸첸중가이거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라면 읽는 이들로부터 놀라움이나 부러움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여기’가 동네 식당이나 가게라면 큰 의미가 없다. 만약 이 문장을 쓰거나 읽는 사람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어떻게 될까? ‘친...
부자들 지갑만 열리는 ‘소비 양극화’제823호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4월 명품관 지하 1층을 싹 바꿨다. 백화점 직원 사무 공간은 다른 건물로 옮기고, 와인 가게는 4층으로 올려보냈다. 이 자리에는 최고급 브랜드 매장을 들였다. 카르티에, 쇼메, 반클리프아펠, 부셰론 등이 입점했다. 최고급 소비자층의 취향을 고려해서 새 ...
삼성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이유제823호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행보를 계기로 정부로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심화의 주범으로 찍힌 삼성이 드디어 침묵을 깨고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30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영업이익은 5조1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은 실적 발표...
“중소기업을 살리자!” 늑대 정부가 이번엔 바뀔까?제821호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명이 떨어졌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즉각 대·중소기업 간 하도급 거래 문제 해결에 ‘올인 모드’로 돌입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원가 부담을 전가한다.”(7월7일 총리실 회의) “재벌은 따뜻한데 하청업체는 춥다는 이야...
‘부동산 불패’ 사수파의 자가당착 투쟁제821호 경제위기 회복 과정에서 양극화 논란이 뜨겁다. 기업 측면에서 양극화의 핵심이 대·중소기업 간 격차라면 개인 측면에서는 빈부격차다. 한국에서 빈부격차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 불패 신화’로 상징되는 부동산 투기병이다. 부동산 소유의 편중과 고질적인 땅값 폭등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켜왔다. 건설,...
앗 뜨거! 외국 기관들의 사회책임투자제820호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관투자가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사회책임투자(SRI)의 영향을 속속 받고 있다. 사회책임투자는 기업의 재무제표 외에도 환경보호, 인권 존중, 노동권 보장 등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수준을 투자 기준 가운데 하나로 삼는 것을 뜻한다. 네덜란드 공무원연금기...
현정은 회장 ‘벼랑 끝 전술’ 통할까제820호“현정은 회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벼랑 끝 전술’을 배운 것 같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따라 채권단이 요구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둘러싸고 채권단 및 금융감독 당국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두고 재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현대가 사실상 그룹의 명운을 걸고 정면 돌파의 …
비싸고 질 낮은 인천공항을 원하는가제819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항은 어디일까? 영화 <터미널>의 배경이 된 미국의 존에프케네디 공항일까, 아니면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일까? 공항업계에서는 아마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다.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처음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
전경련, 조석래 회장 빈자리가 시리다제819호“(조석래 회장의) 건강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전경련 회장직) 사임은 발표 전까지 전혀 몰랐다.” 지난 7월6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의 사임 발표는 전경련 간부의 말 그대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효성그룹의 대다수 임직원들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조 회장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