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때문이 아니거든~제926호 결혼 적령기를 지난 싱글과 청년 구직자의 공통점은? 둘 다 경험해본 결과 외롭다, 명절이 싫어진다, 늘 탈출을 꿈꾼다. 여기에 주변의 충고도 똑같다. 하늘에 달린 눈높이를 낮추란다. 기준을 낮추면 짝이 나타나고, 직장이 생긴단다. 그런데 잘못된 조언이었다. 싱글들의 이상형 수준이야 측정...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론스타에 당하겠네제925호 ‘투자자-국가 소송제(ISD) 1호 사건’을 제기한 론스타가 한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한국 정부에 전달한 ISD 중재의향서 전문을 “투명성을 확보한다”며 지난 8월5일 전격 공개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3개월간 국익을 들먹이며 국회 요청에도, 행정소송에도 ...
LG 팬들에게 살짝 미안해요 제925호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는 봄철에만 잘한다는, 한스러운 ‘봄데’ 전설이 있다. 이 전설에는 ‘이동거리’의 원한이 깊게 서려 있다. 수도권 팀들은 원정경기를 갈 때도 버스를 타고 조금 움직이는데 부산이 연고인 롯데는 왜 이리 자주 멀리 가냐는 것이다. 그러니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이 다른 팀보다 떨어질 수밖…
‘밀어서 잠금해제’ 누구의 소유인가?제925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에서는 ‘세기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바로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 본안 소송이다. 애플이 증인으로 채택한 공인회계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로 입은 손실이 최소 25억달러(2800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10년 중반부터 올해 ...
‘안철수 생각’이 실마리다제924호 안철수씨의 책은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막상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논평이나 주장이 나온 것 같지 않다. 이 책의 충격에 심사가 편치 않을 수밖에 없는 여러 다른 후보들 쪽에서 부정적인 촌평만 몇 개 나왔을 뿐이다. “내용이 새로운 것이 없다”라든가 “여러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에...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생각의 공통점은?제924호 공통점을 찾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공약과 책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나 집단소송제도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집단 분노가 지갑을 여는 집단소송제924호텔레마케팅(TM) 업체 사장인 최아무개(40)씨는 지난 2월 ‘엔패쳐’(Nfetcher)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0년차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그가 무려 7달이나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었다. 엔패쳐는 프로그램 창을 띄운 뒤, 010-○○○○-0000부터 0...
대기업 싹쓸이에 ‘5원’도 서로 갖겠다고…제923호 경기도 평택의 한 장례식장. 누군가 삶의 끝인 이곳에서 ‘고물상’ 정진영(52)씨의 하루는 시작된다. 간밤에 장례식장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1t 트럭에 서둘러 담는다. 매일 쓰레기 봉지를 치워주는 대신 그 속에 섞인 폐지며 알루미늄캔 따위 고물을 얻는다. 아침부터 폭염의 기세가 사납지만, 청소 ...
분노의 김여사, “너나 잘하세요”제923호 ‘솥뚜껑 운전’의 대명사 김여사의 활약이 대단하다. 대통령, 기획재정부 장관도 포기한 내수를 혼자 힘으로 살려내고 있다. 김여사 효과는 전방위적이다. 일단 제조업이다. 김여사 덤터기를 쓰지 않으려는 여성 운전자들이 차량용 블랙박스를 사들이자 관련 업체가 모처럼 신바람이 났다. 보험업계도 빼놓을 수 없다. ...
금융민주화가 절실하다제923호 은행·증권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은행들의 가산금리를 이용한 20조원 부당 이득, 신한은행의 저학력자 금리 차별…. 최근 금융자본의 탐욕과 공공성 망각을 잇달아 보여준 사건들이다. 금융자본이 사회적 책임은 외면한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 극대화’만 추구하다가 빚어진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