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세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제939호부부가 생사를 같이하자는 ‘해로동혈’(偕老同穴) 맹세는 불가능하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 보고서를 보면, 여성이 6년가량 더 오래 산다. 2009년 출생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76.8살, 여성은 82.92살이었다. 데미 무어 같은 능력자야 스무 ...
‘사회적 시민’의 출현을 위하여제938호‘경제민주화’ 논쟁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 이번 대선에서 여야를 초월해 하나의 시대정신같이 여겨지던 화두였고, 그래서 아예 선거 이전에 모든 후보가 합의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의 최소 강령을 만들자는 논의까지 나온 바 있었다. 하지만 막상 선거가 한 달 남은 지금 이 주제는 거의 용머리에 달린 뱀꼬리가 되어 ...
쪼잔한 기업들 단속, 공약하라!제938호비정규직 노동자는 대선 공약집 안에서만 대우받는 걸까. 현실에선 여전히 광범위하고 꼼꼼하게 차별당했다.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한 60개 사업장을 조사해보니 15곳에서 차별 사례가 적발됐다. 유형은 다양했다. 현대캐피탈은 상여금을 매달 정규직에게만 지급했고, 농협은행은 분기마다 정규직에게 피복비를...
‘개혁불안 증후군’ 막을 야권 단일화의 조건들제937호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와 대선 공약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간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경제민주화의 대부 격인 김 위원장이 새누리당에 들어간 뒤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월 이후에만 벌써 세 번째다. 박근혜, 김종인안의 주요 내용 제외 지난 ...
김재철 사장님, 힘내서 다른 일 찾아보세요~제937호힘내요, 미스터 김. 당신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잖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당신의 인간극장 같으면서도 알고 보니 동물의 세계 같은 행태를 두고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놀라워하지요. 그래도 당신, 너무 실망하지 마요. MB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했나봐요. 그대 없인 못 살겠나봐요. ㅂㄱㅎ도 당신...
서울살이 팍팍해요제936호서울살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15년 사이 서울에 사는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떨어져 살고, 고령인데도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이도 3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가 11월8일 통계청의 1995∼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해 만든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가족생활’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제935호‘기업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일종의 역설처럼 들릴 수도 있다. 지난 200년간, 특히 공산주의 진영이 몰락한 1990년대 이후의 20년간 ‘일자리는 오직 기업만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경제학의 공리처럼 되어왔기 때문이다. 현실 사회주의 경제의 실험에서 배워야 할 핵심적 ...
차라리 땅에 돈을 묻을까?제935호 금융상품에도 흥행 코드가 있다. 최근 10년간은 단연 연금이다. 밋밋한 보험, 펀드, 신탁 등에도 ‘연금’만 붙으면 인기를 끌었다. 하다못해 연금복권도 불티나게 팔렸다. 노후에 대한 중산층 서민들의 불안을 파고든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승리다. 정부도 세제 혜택을 늘려 그들을 도왔다. 하지만 상당수 연금저축...
회장님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제934호 “우리 회장님이 (감옥에서) 빨리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겠나?” “우리 회장님이 (실형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요즘 몇몇 재벌그룹 임직원들을 만나면 듣는 질문이다. 혹자는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는 변호사를 찾거나, 총수에게 우호적인 기사가 언론에 실리도록 하는...
₩275,000,000… 헉!제934호 남의 집 멍멍이 이름이 아닌 액수다. 내가 난 자식, 번듯한 대학 졸업장 안겨주려면 평균 2억7500여만원이라는 ‘거금’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월24일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이 국회도서관을 통해 받은 ‘우리나라 교육비 부담 현황’ 보고서는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