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의 경제민주화 사보타주제949호삼성이 지난 2월13일 전 계열사 임원들의 준법경영 활동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 2천여 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3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화는 지난해 그룹 창립 60돌을 맞아 경제·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상적 ...
네네, ‘호갱님’이십니까제949호① 할부원금·자급제폰(언락폰)·알뜰폰을 모른다면(궁금하면, 기사 정독을!) ② 한 달 음성통화 시간, 데이터 사용량 따위엔 전혀 관심이 없다거나 ③ 휴대전화 매장 직원이 속사포처럼 내뱉는 어려운 단어에 위축된다면 당신은, 혹시 호갱님? ‘호구’와 ‘고객님’을 합친 말인 ‘호갱님’은 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당해보지 않고는 몰라요 제949호 어렵게 구한 집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다. 전 국민의 65%가 공동주택에 사는 이 땅에서 ‘층간소음’이 살인을 부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난해 문을 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서 지난해 3~9월 접수한 1070건의 현장 진단 상담 사례를 보면,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와 ...
이런 게 지하경제 활성화? 제948호간만에 희소식일까. 고금리 이자놀이로 서민 등골 빼먹었던 ‘살벌한’ 대부업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30일 기준 전업·겸업 대부업체는 9170개로 집계됐다. 5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다. 최고 법정 이자가 연 66%에서 연 39%로 낮아져 업계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란다...
몇천 년 내려온 상식이 회복되다제947호조직 국가가 생겨난 이후 인간 세상의 모든 사회에서 세금은 항상 큰 논쟁거리였다. 그러다 산업사회가 들어서서 몇 번의 대혼란을 겪은 이후 20세기 중반이 되면 시장경제와 인간사회가 공존하려면 상당한 양의 공공 지출이 필수적이며 이 부담은 고소득층이 떠맡는 것이 윤리적·효율적으로 온당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진 …
주부님들 또 화나실라 제947호설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반갑다면 청춘이요, 근심이라면 주부(가장)라. 애매하다면, 혼기 꽉 찬 미혼? 설이 달갑지만은 않은 주부들의 고민은 역시 돈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가 1월23일 발표한 올해 설 명절 차례 비용은 19만4950원이다. 태풍 피해가 컸던 지난해 추석보다는 비용이 줄었지만 직전...
낙하산을 날려버릴 박근혜의 ‘종이마패’제946호1970년 2월3일. 박정희 대통령은 박태준 포철 사장을 청와대로 불렀다. 조국 근대화를 내걸고 대일청구권 자금까지 동원해 짓던 포철의 공사 진척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서였다. “구매 절차에 문제가 있습니다.” 박태준은 굳은 결심을 하고 입을 열었다. 당시 포철의 설비 구매 과정에서 공급업체에 상납과 ...
편파·막말 방송으로 오른 시청률도 도루묵제946호종합편성채널(종편)들은 박근혜 정부 5년이 후딱 지나가길 바랄 듯하다. 왜? 지난 대선 기간에 깨알 시청률이 깨알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미디어오늘>이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2012년 11월~2013년 1월14일 종편 시사 프로그램 시청률을 분석했다. TV조선 &...
당신의 소비가 진보가 됩니다제945호소박하다. 새내기 인터넷 쇼핑몰엔 그럴싸한 홍보 문구 하나 없다. 소비자의 눈을 붙잡기 위한 현란한 할인 광고도 없다. 상품 가짓수 역시 단출하다. 쌀·곶감·김·미역 등 농수산물과 친환경 세제 몇 가지가 전부다. 찬찬히 살펴보니 빨갛게 잘생긴 경북 문경의 사과가 눈에 들어온다. 유난히 사과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환율 떨어져서 좋은 건 펭귄 아빠만이 아냐 제945호‘기러기 아빠’에도 서열이 있다. 가족을 보러 언제든 해외로 날아가는 ‘독수리 아빠’와 한 번도 찾아가지 못하는 ‘펭귄 아빠’의 계급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 중간쯤인 기러기 아빠도 기껏해야 1년에 한 번 날개를 편다. 그러나 요즘엔 펭귄 아빠들도 날아오를 희망을 품고 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