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세들면 쪽박만 남는다?제330호 건물주 입김에 속수무책인 세입자들의 분노… 시민단체와 함께 무권리 해소할 법제정 촉구 우리 경제관행에서 비상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수께끼 하나. 없는 사람에게는 보이고, 있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용은? 정답은 ‘상가 권리금’이다. 상가에 세들어 장사를 해보려는 사람에게는 권리금이 ...
대우차 처리, 로버를 반면교사로제330호 영국의 대표적 자동차업체인 로버의 운명은 대우자동차 처리 방향에 대한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국자동차연구소의 박홍재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로버의 사례에서 배우는 대우차 처리의 방향’에서 “대우차가 로버와 같이 구조조정의 악순환이란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성급한 처리보다 원점…
부실기업 솎아낸다?제329호 신용위험 기준에 따라 ‘살생부’ 마련… 마지막 기회임에도 도처에 암초 놓여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12월에 폭삭 주저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 추진계획’이란 이름을 빌려 정부가 ‘부실기업 정리계획’을 발표한 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간부가 사석...
국공채 알면 알곡 챙긴다제329호 예금 보장한도 관계없이 원리금 보장… 채권전문딜러 기관에 소액 투자도 가능 일반인들은 채권이라고 하면 집이나 자동차를 살 때 함께 사서 사채업자에게 할인(통상 이야기하는 ‘깡’)하는 것을 떠올리거나 단지 어렵다고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이해하면 유용한 ...
“누구를 위한 책임론인가”제329호 인터뷰/ 오호근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 오호근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을 만난 건 지난 10월5일 밤,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대우센터 25층 의장실에서였다. 오 의장은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인물. 대우자동차 ...
자충수에 막힌 ‘경제 비상구’제329호 대우차·한보철강 매각 둘러싼 혼선의 연속… 처리방향 오락가락하며 면피용 책임론만 휴일이던 지난 10월3일 오후 3시께. 나석환 한보철강 사장(법정관리인)은 휴대전화로 급한 연락을 받았다. 한보철강 매각을 전담하고 있는 인수기획단의 서용석 자산관리공사 팀장이었다. ...
은행 경영평가에 달려 있다제328호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금융가의 눈길이 쏠려 있다. 경평위는 공적자금 지원을 받았거나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8%에 미달한 은행의 경영개선계획을 평가해 이들 은행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2차 은행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평가 ...
초고속 통신망 실감나네!제328호 새로운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 잇따라 등장… 속도 높이고 서비스 범위도 넓어져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수가 ‘초고속’으로 늘고 있다. 올 초 37만명에서 출발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8월에는 200...
금융산업 먹구름 걷히나제328호 경쟁력 내세운 2차 구조조정 걸림돌 많아… 미래 청사진 바탕한 개혁의 관점 절실 지난 9월2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6층 노사정위원회 회의실에서는 노사정위 금융부문 구조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황조 연세대 교수) 회의가 열렸다. 1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모임인데 이날 회의에선 ...
조흥은행의 힘 “공적자금은 싫어”제328호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은행 가운데 조흥은행의 행보가 다른 은행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조흥은행은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죄(?)로 한빛, 외환은행 등과 함께 10월중 이뤄질 은행경영개선계획 평가 대상에 포함됐지만 한빛, 외환 등과 달리 추가공적자금은 지원받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