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 잇따라 등장… 속도 높이고 서비스 범위도 넓어져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수가 ‘초고속’으로 늘고 있다. 올 초 37만명에서 출발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8월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께는 4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라는 선전과는 달리 아직까지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가입자가 폭주하면서 전화보다 약간 빠른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가 하면 품질 또한 기대 이하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기존 초고속 통신망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VDSL이나 HDSL, HFC, BWLL, 위성인터넷 등이 최근에 새로 등장한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들이다.  
   
  VDSL의 선명한 동영상으로 화상회의도 
   
 
그 가운데 최근 가장 각광받는 것은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Very-High-Speed 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 현행 ADSL에서 진화한 기술이다. 전송속도는 상하 대역에서 모두 2M∼52Mbps까지 지원할 수 있다. 상향 최대 640Kbps, 하향 최대 8Mbps를 지원하는 ADSL보다 10배 정도 빠른 것이다. VDSL은 양방향 동화상이나 동영상 정보 등을 전송하는 데 유용하다. ADSL 속도로는 감당하기 힘든 인터넷방송, 화상회의, 원격교육,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가능하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외국어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외국어공부를 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화상전화, 원격진료도 활성화된다. 특히 VDSL을 고선명TV(HDTV)와 연결하면 땀구멍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굳이 콘서트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생생한 화면으로 인기가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VDSL이 기존의 구리선을 이용해 가장 빠르게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종합통신망(ISDN)에서 ADSL로, 그리고 다시 VDSL로 진화하는 모델을 통신인프라 정책의 주요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VDSL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한국통신은 9월29일부터 서울 압구정동과 돈암동의 100여 세대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도 지난 8월부터 서울 도곡동 50세대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VDSL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광역시로, 2002년까지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두루넷도 서초동 우방아파트 일대에서 상용화를 위한 예비 테스트를 전개중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ADSL의 3배 수준인 월 10만원선으로 예정돼 있다. BWLL(Broadband Wireless Local Loop) 역시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이다. ‘광대역무선가입자망’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작은 셀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이동통신기술과는 달리 수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정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쌍방향 광대역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은 주로 24∼28㎓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서비스 거리는 기지국으로부터 대략 반경 5km 안팎까지이며, 제공 가능한 실질적인 전송속도는 1M∼7Mbps 정도이다. 상용서비스는 하나로통신이 올해 초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한국통신과 데이콤도 8월부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BWLL은 아파트 등 수요 밀집지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하는 ADSL과 달리 공단이나 단독주택 등 수요 산발지역에서 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DSL보다는 유선방송의 케이블 인터넷서비스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혼합한 HFC(Hybrid Fiber Coax) 서비스도 있다.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 동축케이블을 이용하는 케이블TV망에 광케이블을 도입한 쌍방향 케이블TV로, ‘광·동축혼합망’으로도 불린다. 즉 방송사에서 광분배점(fiber node)까지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나머지 광분배점에서 가입자까지의 선로는 동축케이블로 연결된 망을 일컫는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HFC는 방송국으로부터 500∼2천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분배점까지 광케이블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뒤 하나의 광분배점으로부터 가정까지는 동축선이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TV 세톱박스, 케이블모뎀 등에 연결된다. 현재 HFC망에서 활용가능한 대역폭은 750㎒이며 앞으로는 1㎓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 HFC망은 하향 36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속도는 3M∼0Mbps이다. 상향신호는 200Kbps에서 2Mbps를 최적의 속도로 보고 있다. 새로운넷(saeroun.co.kr)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과천 등 전국 8곳을 중심으로 HFC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 랜방식을 응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우선 아파트나 빌딩으로 끌어온 인터넷 회선을 가입자들이 함게 나눠쓰는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곳에 적합하다. 미르레(mirmme.net)와 지엔지네트웍스, 라이코스코리아, 엘엔아이소프트 등 중소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료로 이런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만 속도가 최대 2Mbps로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다. 양질의 원격교육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또 하나는 레이저 광전송 방식이 있다. 각 가정까지 전화선으로 연결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200Mbps 광케이블을 각 가정까지 깐 뒤 단지간에는 레이저 광전송기기를 통해 서비스한다. 레이저 광전송기기는 레이저 빔을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을 보낼 수 있는 첨단 통신장비다. 레이콤시스템(lacomsys.com)이 곧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예 기존 유선통신망을 이용하지 않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신위성을 이용하는 ‘위성인터넷’이 그것이다. 위성인터넷은 일반적으로 수백Kbps에서 45Mbps 속도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멀티미디어 전송에 아주 유리하다. 대역폭에 견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회선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비스 범위가 넓어 낙도나 산간지역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위성인터넷은 하향 데이터의 경우에는 고속의 위성을 이용하고, 데이터의 양이 적은 상향 정보는 유선망을 이용해야 한다. 위성은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은 빠르지만 데이터 송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송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 때문에 위성인터넷은 화상회의처럼 대용량 데이터가 양방향으로 오고 가는 분야에 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원격교육이나 주문형비디오 등 대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빠르게 전송받는 데는 아주 적합하다.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위성 안테나와 위성 인터넷 모뎀이 필요하다. 패킷의 상하향을 분리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은 40만∼50만원이나 돼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위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한국통신에서 위성중계기를 임대해 저렴한 가격에 관련장비를 임대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케이블망 사업자나 기존 ISP들과의 제휴를 통해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TV를 통한 서비스 제공도 추진중이다. 쌍방향보다는 일방향 수신이 많은 인터넷TV의 특성이 위성 인터넷서비스의 특징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 이용자들도 싼값에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CT코리아(gcconvergence.com), 넥스텔(nextel.co.kr), 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ilink.co.kr), 애니셋(anysati.com) 등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박창섭 기자/ 한겨레 디지털부cool@hani.co.kr 
   
   

그 가운데 최근 가장 각광받는 것은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Very-High-Speed 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 현행 ADSL에서 진화한 기술이다. 전송속도는 상하 대역에서 모두 2M∼52Mbps까지 지원할 수 있다. 상향 최대 640Kbps, 하향 최대 8Mbps를 지원하는 ADSL보다 10배 정도 빠른 것이다. VDSL은 양방향 동화상이나 동영상 정보 등을 전송하는 데 유용하다. ADSL 속도로는 감당하기 힘든 인터넷방송, 화상회의, 원격교육,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가능하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외국어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외국어공부를 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화상전화, 원격진료도 활성화된다. 특히 VDSL을 고선명TV(HDTV)와 연결하면 땀구멍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굳이 콘서트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생생한 화면으로 인기가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VDSL이 기존의 구리선을 이용해 가장 빠르게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종합통신망(ISDN)에서 ADSL로, 그리고 다시 VDSL로 진화하는 모델을 통신인프라 정책의 주요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VDSL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한국통신은 9월29일부터 서울 압구정동과 돈암동의 100여 세대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도 지난 8월부터 서울 도곡동 50세대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VDSL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광역시로, 2002년까지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두루넷도 서초동 우방아파트 일대에서 상용화를 위한 예비 테스트를 전개중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ADSL의 3배 수준인 월 10만원선으로 예정돼 있다. BWLL(Broadband Wireless Local Loop) 역시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이다. ‘광대역무선가입자망’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작은 셀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이동통신기술과는 달리 수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정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쌍방향 광대역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은 주로 24∼28㎓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서비스 거리는 기지국으로부터 대략 반경 5km 안팎까지이며, 제공 가능한 실질적인 전송속도는 1M∼7Mbps 정도이다. 상용서비스는 하나로통신이 올해 초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한국통신과 데이콤도 8월부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BWLL은 아파트 등 수요 밀집지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하는 ADSL과 달리 공단이나 단독주택 등 수요 산발지역에서 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DSL보다는 유선방송의 케이블 인터넷서비스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혼합한 HFC(Hybrid Fiber Coax) 서비스도 있다.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 동축케이블을 이용하는 케이블TV망에 광케이블을 도입한 쌍방향 케이블TV로, ‘광·동축혼합망’으로도 불린다. 즉 방송사에서 광분배점(fiber node)까지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나머지 광분배점에서 가입자까지의 선로는 동축케이블로 연결된 망을 일컫는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HFC는 방송국으로부터 500∼2천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분배점까지 광케이블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뒤 하나의 광분배점으로부터 가정까지는 동축선이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TV 세톱박스, 케이블모뎀 등에 연결된다. 현재 HFC망에서 활용가능한 대역폭은 750㎒이며 앞으로는 1㎓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 HFC망은 하향 36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속도는 3M∼0Mbps이다. 상향신호는 200Kbps에서 2Mbps를 최적의 속도로 보고 있다. 새로운넷(saeroun.co.kr)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과천 등 전국 8곳을 중심으로 HFC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 랜방식을 응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우선 아파트나 빌딩으로 끌어온 인터넷 회선을 가입자들이 함게 나눠쓰는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곳에 적합하다. 미르레(mirmme.net)와 지엔지네트웍스, 라이코스코리아, 엘엔아이소프트 등 중소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료로 이런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만 속도가 최대 2Mbps로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다. 양질의 원격교육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사진/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VDSL이나BWLL 등을 이용하면 실감나는 동영상을 즐길수 있다)
ADSL 이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  
    |||||
그룹명  |  
        속도  |  
        서비스내용  |  
        서비스업체  |  
        이용료  |  
        기타  |  
    
VDSL  |  
        2-52Mbps  |  
        주문형비디오(VOD),원격진료  |  
        한국통신  |  
        월10만원선  |  
        시범서비스중  |  
    
BWLL  |  
        1-7Mbps  |  
        다양한 멀티미디어,통신서비스  |  
        한국통신  |  
        가입자3만6천원  |  
        올초상용서비스시작  |  
    
HFC  |  
        2-8Mbps  |  
        기존 인터넷 멀티미디어서비스  |  
        새로운넷  |  
        월2만5천원케이블모뎀이용료별도  |  
        올해부터전국서비스  |  
    
위성인터넷  |  
        ~45Mbps  |  
        원격강의,원격교육,음악방송  |  
        GCT코리아  |  
        월2만원(TV이용시)  |  
        
  |  
    
펜방식  |  
        2Mbps  |  
        인터넷멀티미디어서비스  |  
        미르메  |  
         광고보면무료(미르메)  |  
        98년11월서비스시작전국대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