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한테 대놓고 묻기 위해제922호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출연으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섭외력은 정점을 찍은 것일까요? 누구든 기필코 출연시키고 마는 <힐링캠프> 스태프들에게 부탁할 ‘이 사람’이 있다면? A1. 전두환(호칭은 생략한다). 그를 앞에 두고...
씨엘 아빠는 마성의 저술가제922호 팔리지 않는 책을 펴내는 물리학자가 있었다. 기껏 책을 만들었는데 고작 5권을 판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출판계 마성의 남자인걸까. 그에게 자꾸만 책을 내자 제안하는 편집자들이 있었다. ‘2NE1 씨엘 아버지’ 이기진 교수(서강대 물리학과)는 그림을 그리고 동화를 쓴다.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 그는 유아...
뚱땡이 백곰의 호러 라이프제922호 날씨가 찜질방이에요. ‘히야시’ 생맥으로 목들 축이고 있나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뚱땡이 X의 ‘하나뿐인’ 와잎이에요. 옆에서 ‘뚱’(X의 별명)이 “둘 있으면 큰일 나지~”라고 추임새를 넣네요. 어서 술 심부름이나 댕겨오시지~. 근데 생각해보니 뚱이 둘이면 좋겠네요. 먹는 건 2인분인데 가장 ...
<유럽 문화사> 외제922호 유럽 문화사 1~5 도널드 사순 지음, 오숙은·이은진·정영목·한경희 옮김, 뿌리와이파리(02-324-2142) 펴냄, 각 권 2만8천원 원서 1645쪽, 한국어판 2790쪽에 달하는 이 책은 1800년에서 2000년까지 유럽인들이 생산하고 ...
가족이라는 이름의 잔혹함제922호 “가족이란 누가 보지만 않는다면 어딘가로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다.”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이 말은, 살아갈 힘이 되지만 종종 짐이 되기도 하는 가족의 이중성을 사납게 표현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국가나 사회가 해주는 것이 거의 없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대개 짐보다는 힘으로 신성시된다....
남촌 ‘딸깍발이’ 동네, 일본 ‘게다’ 마을 되다제922호 조선 정부와 일본 공사가 협의해 일본인 거류지로 지정한 지역은 조선 후기 ‘남촌’(南村)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남산의 북사면이어서 남향집을 지으면 산을 마주 보게 되는데다, 산그늘이 길고 겨울해가 짧았다. 풍수학에서는 산의 남쪽, 물의 북쪽에 있는 산남수북지(山南水北地)를 양지(陽地)라 하는데, ...
화해로운 세상에 좋을 얼굴제921호 나는 요즘 슬로건의 탄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장부결심칠년성’이라는 휘호를 굵은 붓글씨로 쓰던 옛날 정치인들은 바이바이(bye bye). 요즘 대선 후보자의 슬로건과 몸짓은 초성 따기부터 초딩 뉘앙스까지 행복의 모습을 취하느라 바쁘다. 하물며 어제 택시 안에서 난 ‘119’ 대통령 ...
요즘엔 펜싱이 제일 잘 나가제921호 그날의 활약은 전초전이었을까? 한국 펜싱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웃었다.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검객들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가 플레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시작된 한국 펜싱의 ‘반격’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만개했다. ...
아직도 여운곤, 이선옥이 뛴다고?제921호 대회 때마다 하키는 ‘비운의 종목’으로 부각된다. 핸드볼과 함께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풀기 위해 스틱을 쥐고 경기장을 누빈다. 이번 대회도 변함없다. 런던올림픽에서 하키 대표팀에 주어진 또 다른 미션은 ‘세대교체’다. 남녀 동반 출전을 어렵사리 일궈낸 하키 대표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런던을 누빈다....
어렵지만 들어 올릴 올림픽 2연패제921호 2012년 런던올림픽은 한국 역도 대표팀에겐 특별하다. 1948년, 역사상 최초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다름 아닌 역도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93)이 3개월 동안 배를 타고 런던으로 건너가 미들급에서 380㎏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