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멀티스포츠 강국제921호 한국의 멀티플레이어들에게 런던은 영광의 무대가 되어줄 것인가? 대표적인 ‘멀티스포츠’ 근대5종과 철인3종 경기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동안 불모지와 다름없던 근대5종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다. 이춘헌, 김인홍, 김기...
‘마린보이’가 돌아왔다제921호 박태환 앞에 신(新)라이벌이 등장했다. 중국의 쑨양이다. 대결 종목은 자유형 400m.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주종목이다. 당초 박태환과 쑨양의 매치업은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에 ...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라제921호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사선에 선 사수들의 눈빛은 금빛 과녁을 향해 매섭게 응시하고 있다. 한 발이다. 한 발의 차이로 인한 메달 오차 범위는 종잡을 수 없이 크다. 이 시대 최고의 ‘강심장’을 가리는 런던 사대에 한국 사격 대표팀이 금빛 과녁을 겨눈다. 사격은 대표적인 ‘정신’ 스포츠다...
그녀, MB보다 더 공포스러운제921호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자, 그녀는 “국민의 삶을 챙길 일도 많은데 계속 역사 논쟁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런 단편적 수사에 공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에서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누워서 떠나는 여행의 즐거움제921호 “천지가 비록 넓다고 하나/ 깊은 규방에선 그 참모습 보지 못하네/ 오늘 아침 반쯤 취하고 보니/ 사해가 넓어 가없도다.” 송덕봉(1521~78)이라는 여성이 남긴 ‘술에 취한 김에 읊다’라는 시의 한 대목이다. 조선의 어기찬 가부장 권력은 여성의 여행을 가당찮게 여겼다. 부녀자의...
팔선녀의 지령과 주폭마누라제920호 (918호에서 계속) 개아범은 역시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삐쳐 있다니 독한 놈. 노래방에서 방귀 좀 뀐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여자는커녕 헐랭이, 짠지, 나랑 간 노래방에서 누가 똥폼 잡고 임재범 노래를 연이어 부르라고 했나? 임재범 노래는 듣는 노래지 부르는 노래가 아닌...
목줄 같은 것은 없지 아니한가제920호 강아지 모가지에는 목줄이 감긴다. 끌고 다니기에 딱 좋은 위치여서 모가지가 선택되었을 거다. 그런데 강아지도 아닌 사람의 목에 꼭 목줄을 감아야 하나? 그것도 온갖 점잔을 빼는 ‘귀족형 남자’들 목에 말이다. 단순한 패션 때문일까? 남자들 넥타이를 확 잡아끌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 10여 년 ...
패자부활전이 없는 경기장제920호 ‘백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미국 유학 중에 실리콘밸리의 튼튼한 기술 개발 생태계를 목격했다. 열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고 그중 한 번의 성공으로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생태계가 그곳에는 있고, 우리에게는 없다. 심각하게 말한다면, 우리는 중학교 무렵에 실패하면...
‘스트라이크’의 다른 뜻제920호 2001년 초겨울이었습니다. 1990년대 롯데의 심장인 마해영이 선수협 창설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이미 같은 방법으로 최동원을 잃은 자이언츠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직전 2년간 평균타율 0.344, 58개 홈런과 333개 안타를 때려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