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찾습니다제585호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여기 애처로운 전단 하나가 있습니다. 주택가 전봇대와 버스정류소 통유리 부스 위로 잊힐 법하면 부착되는. 예의 ‘개(또는 고양이)를 찾습니다’로 제목을 통일한 ...
푸껫에서 ‘신포도 게이’가 되다제585호 아시아 최대의 게이 파티 ‘네이션 V’로 날아간 조선 게이의 삼일야화싱가포르인의 근육, 일본인의 유카타을 보다 문득 서울이 그리워졌네 ▣ 이민철/ 동아시아 동성애자 정말 가지 않으려고 했다. 올해만 세 번, 타이를 다녀왔다. 혼자서 다짐했다. “올해 또 가면...
자유당의 저주는 풀리지 않는가제585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이승만의 ‘원외 자유당’이 ‘생쇼’로 집권한 뒤 한국 여당은 늘 그 모양왜곡된 역사의 고리를 끊을 줄 알았던 열린우리당의 생일, 나는 착잡하다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보니 하필 오늘이 열린우리당의 창당...
예술인회관, 시체놀이 지겨워요제584호 오아시스 프로젝트 김윤환씨의 점거예술, 목동 예술인회관에서 동숭동 720룸까지…예술계 숙원사업 정상화되면 공간재생 프로그램 가동해 세계적 명소로 가꿀 예정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
스티븐 킹과 몽둥이제584호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스티븐 킹을 읽던 시절이 있었다. 장롱 밑을 긁어 동전이 나오면 담배를 사던 백수 시절이었다. 지나친 수면은 당연히 불면을 부른다. 스티븐 킹. 밤은 깊어가고, 공포는 무르익는다. ...
[새책] <한국 속의 세계> 외제584호 한국 속의 세계 정수일 지음, 창비(031-955-3363) 펴냄, 전 2권, 각권 1만3천원 저자가 <한겨레>에 연재한 글을 고치고 더해서 펴냈다. 문명교류학에 학문적 열정을 바친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교류를 통해 세계가 한국...
갱들은 사라지고 살인마만 남다제584호 외롭게 썩어가는 브라질 슬럼가의 총소리, 영화 <시티 오브 갓>삼바음악·핸드레일로 만든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에 ‘폭력의 순환’ 리얼 ▣ 남다은/ 영화평론가 영화의 도입부, 경찰과 갱단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이 벌어진다. 양쪽 진영의 경계에 한 ...
[출판] 게임이 시간 낭비만은 아니라오제584호 ‘창조력 말살 매체’라는 공격을 반박하는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이 시대 마지막 새벽의 유희자는 게이머다. 퇴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아침이 오는 줄 모르...
[스크린 가라사대] 조엘-난 이미 문 밖으로 걸어나갔어제584호 조엘/ 난 이미 문 밖으로 걸어나갔어. 더 이상 남은 기억은 없어. 클레멘타인/ 최소한 돌아와서 작별인사는 해줘. 마치 우리에게 추억이 있는 것처럼. <이터널 선샤인> 중에서 ▣ 김도훈 <씨네21> ...
예술 경영, 겉치장은 그만!제584호 공연 티켓 한 장 대신 ‘아카펠라 부르기’ 즐긴 고양시청 공무원들풍류일가 ‘팀버튼 프로그램’의 음악·댄스·마술로 조직에 예술 마인드를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근래에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아낌없이 베푸는 듯한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