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팝니다 웃음을 삽니다제919호 7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철이 되면 들뜨고 즐거운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휴가는 고사하고 더욱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백화점, 마트, 호텔, 고속도로 휴게소, 휴양지의 편의시설 같은 곳의 서비스노동자가 대표적이다. 특히 호텔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휴가지의 번잡함과 피로...
어쩌면 일어났는지 모를 ‘봉사의 기적’제919호 어릴 적 스웨덴으로 입양된 아들은 한국말을 할 줄 몰랐다. 양부모가 있는 스웨덴으로 돌아가는 날, 전라도에 있는 친엄마와 마지막 전화 통화를 했다. 서로 안부를 물은 뒤 엄마가 어렵게 입을 뗐다.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삼촌이 너와 동생을 데리고 고아원에 맡겨버렸다. 내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하다....
하태경은 문익환 목사의 죽음을 왜곡 말라제919호 김창수 통일맞이 정책실장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여기서 과거란 사실과 자료에 입각한 과거다. 흔히 말하는 ‘팩트’(fact)다. 북한이 문익환 목사를 프락치로 지목한 팩스를 보냈고, 이것이 ...
이건희 꿈 < 오바마 꿈제919호 이건희 회장 꿈을 꿨다. 그런 사이는 아니다. 아직 손예진도 등장시키지 못했는데. 헌법 119조 2항 경제민주화 조항은 꿈에서도 실현되기 어려운가 보다. 사실상 골목상권 침입이다. 꿈은 가물가물하다. “경제는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 네 기사는 5류”라고 했던 거 같다. 직업...
이주의 트윗, 슬라보이 지제크를 수용하는 방식제918호 지제크의 방식대로 지제크에게 묻지 말자 지제크를 읽는 이유… 듣고 싶은 말만 확인하려 드는 반지제크적 방식 @weird_hat 지제크가 했어야 하는 말: “외국에는 이명박 같은 사람이 없고 그가 대통령인 것이 너무 놀랍고 ...
시민 K, 살기 위해 빚 다이어트 해야제918호 가계부채의 위험성은 너무 많이 떠들어서 지겨울 정도다. 그럼에도 한국의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다른 나라들의 가계부채 비율은 줄어들고 있음에도 말이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위기감이 만성화된데다 나만 빚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병 줍는 무급자제918호 아침에 일어난 정씨는 어깨가 결렸다. 무릎과 허리는 욱신욱신했다. 그저께 유리에 벤 손가락엔 아직 반창고가 덜렁덜렁 붙어 있다. 한 달째 고물상 일을 하는데도 일이 손에 익지 않는다. ‘그래도 출근할 수 있는 게 어디냐’며 끙 소리 한 번 내고 오늘도 일어선다. 고물상 일은 생각보다 출근을 서두르지 않아 ...
직영 전환한다는데 쫓겨난 미화원들제918호 지난 6월26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청 본관 출입구에 설치된 셔터가 철커덩 내려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장 권영국 변호사 등 법률가들이 면담 거부 공문을 보내온 양평군수에게 다시 면담을 요청하겠다며 군청사로 향하자 벌어진 일이다. 양평경찰서 소속 경찰도 이들의 발걸음을 가로...
시조새의 슬픔제918호 이름만 들어도 ‘권위’가 느껴지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이 창조론자들의 요구에 항복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국인 필자가 작성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기사는 한국의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의 증거로 알려진 시조새와 말에 관한 부분이 수정·삭제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다. 개정을 청원...
눈물 흘리지 마세요제918호 용산 참사는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이다. 2010년 11월, 대법원(주심 양승태 대법관)은 농성 철거민들의 유죄를 확정했다. 2009년 1월20일 서울시 용산구 남일당 옥상 망루에서 불에 타죽은 철거민 농성자 5명의 생명에 대해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지금, 그 망루에서 살아남은 8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