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일본 세력의 서울 침투 제1 루트제916호 조선 정부 대표 신헌과 일본 전권대신(全權大臣) 구로다 기요타카가 강화도에서 조약 내용을 둘러싸고 한창 신경전을 벌이던 1876년 초, 자기가 만든 ‘척화’(斥和)의 국시(國是)가 공공연히 무시당하는 걸 보는 대원군의 심기는 무척이나 불편했다. 그때 마침 이순신의 8대손 이문영이 인사차 들렀다....
길 위에서 길을 만들다제916호 나는 중학교 시절 난전에서 파는 운동화를 신고 다닐 정도의 가정형편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느끼지 못한 옷과 신발에 대한 창피함이 읍내로 중학교를 옮기자 사춘기의 몽정처럼 온몸으로 느껴졌다. 읍내 아이들의 가방과 옷, 신발이 부러웠다. 예민한 나이에 옷과 신발에 신경 쓰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그러...
“잠 못자 졸며 시술했다. 음주운전과 다를 게 없다”제916호 연재순서 ① 과잉진료 권하는 병원 ② ‘가짜 원장’ 양산하는 병원들 ③ 폐업하는 동네의원 ④ 거대병원의 무한경쟁 ⑤ 무너지는 공공의료 ⑥ 의료사고, 상업화의 그늘 “아내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
‘숨어 있는 일상’의료사고제916호 젊은 엄마의 목소리는 자주 끊겼다. 지난 6월13일 기자와 통화를 하는 사이 김영희(36)씨의 말은 힘들게 이어졌다. 아들 종현이는 2년 전 9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종현이는 6살 때부터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라는 긴 이름의 병을 앓았다. 바둑 두기를 좋아하고, <고스...
과잉진료 NO, 의료상업화 OK?제916호 포괄수가제? 이름도 복잡한 제도를 둘러싸고 나라가 뒤숭숭하다.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백내장 등 7개 질환군에 대해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자, 대한의사협회가 실력 행사에 나선 탓이다. 먼저 논란이 생겨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보건의료 지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
“해코지당할까봐 불안했다”제916호 “전 아직 무섭습니다.” 무서울 시간이 아니다. 6월11일 오전 10시30분. 날이 맑다. 볕이 좋다. 무서울 장소도 아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조오양’ 앞 도로에는 벌써 사람이 많이 모였다. 방송사 뉴스 카메라를 포함해 기자들이 많이 모였다. 그런데도 그의 첫마디는 “두렵다”였...
7월 검사 승진 인사에서 ‘보은’받으시려나제916호검찰에 재수사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유야 어쨌든 처음 수사가 부실했거나 잘못됐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증거나 진술이 튀어나와 재수사를 하게 됐더라도, 처음 수사할 때는 왜 그걸 확보하지 못했는지 ‘수사 의지’를 의심받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재수사는 검찰에 잘해야 본전이다…
판단 중지, 사고 중지 군인은 생각없는 기계?제916호 지난 5월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부장 이우재)는 실천문학 등 출판사 4곳, 홍세화씨 등 저자 18명이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으로 언론·출판의 자유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저자 및 출판사의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국방...
자유의 가치, 노동의 가치제916호 감옥에 들어오던 날, 같이 호송된 사람들 대부분이 벌금을 못 내서 수감된 벌금수였다. 듣자 하니, 하루 수감에 5만원씩 벌금을 깎아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0만원 벌금형의 경우, 도중에 벌금 잔액을 납부하지 않는다면 꼬박 40일을 갇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벌금 낼 돈이 없어 자유를 잃어...
이주의 트윗, 임수경·백요셉의 술자리 파문제916호탈북과 종북 우파의 영원한 화수분 우파에게 탈북자·종북주의자는 자신들 우월성·존재 이유 드러내는 ‘내·외부적 증거’ @kohjongsok 나, 반북주의자지만, 이번 사안에서 임수경 옆에 선다. 이 사건의 본질은 그 외국 이름 가진 친구가 임수경한테 개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