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을 체조 국가대표로!제916호 손연재 선수가 앞머리를 잘랐어요. 한층 예뻐진 모습에 삼촌 팬들 정신 못 차리는데, 요즘 리듬체조 성적까지 참 좋아요. 뱅그르르 돌고 나서 깜찍하게 서는 손연재 선수, 균형감각도 일품이죠. 손연재 선수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세반고리관은 우리와 다르게 생겼나 봐요. 그런데 요즘, 손연재 ...
무섭고도 두렵다제916호신기하다. 언제 적 전두환인가. 무섭다. 두렵다. 언제 적 박정희인가. 두 사람의 유산을 뛰어넘었다고 배웠다. 세월이 지났다고 들었다. 독재 찬양은 지겹게 살아남는다. 국회입법조사처 ‘지표로 보는 오늘의 한국’ 2010년 통계를 보면, 독재 찬양의 근거가 희미하게 보인다. 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지지도가 조사 ...
‘피임’은 위대하다제916호 2010년 영국에서 주목할 만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주제는 ‘인류의 삶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학계 최고의 지성 11명이 50가지를 추렸다. 그러곤 누리꾼들이 순위를 매기게 했다. 올 초 출간된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존 판던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에 그 결과가 ...
“서비스업 아니겠어? 적어도 필요악”제915호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6월5일 저녁. 서울 잠실운동장역 6번 출구를 빠져나와 야구장 중앙매표소 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이내 야구모자를 눌러쓴 남루한 행색의 중년 사내가 따라붙었다. “지정석 있어요, 지정석.” 매표소 앞 대기 행렬의 길이를 가늠하며 답변을 망설이는 ...
쓰레기 같은 존재는 없다제915호 여덟 살 난 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자전거 가게 유리창을 깨뜨린다.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자전거 가게 주인에게 가서 사과를 하고 충분한 배상을 하겠다고 제안한다. 그런 상황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한 것. 문제는 피해자인 가게 주인이다. 당연히 허허 웃으며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이고 유리창값도 한…
거룩한 곳, 착한 곳에도 필요해제915호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공익법인이다. 시민들의 성금으로 운영된다. 공동모금회 서울·수도권 지회에는 노동조합이 있다. 2009년 5월1일 설립됐다. 노조 설립일이 노동절과 겹친다. 3년이 흐른 지금 노조의 공식 활동은 없다. ‘사 측’과 논의할 사안...
응급수혈 필요한 공공병원제915호 연재순서 ① 과잉진료 권하는 병원 ② ‘가짜 원장’ 양산하는 병원들 ③ 폐업하는 동네의원 ④ 거대병원의 무한경쟁 ⑤ 무너지는 공공의료 두 살배기 유미(가명)의 몸에서 열이 끓었다. 고열은 며칠이 지나도록 내리지 않았다. 지난 4월24일 밤, 유미는 아빠...
[다시보는 21] 한국 의료 공공성에 대한 배신제915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놓고 의사들이 집단 진료 거부에 나섰고, 9월4일 정부와 의료계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의료계의 집단행동의 불씨는 살아있습니다. 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한국 의료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겨레21은 8년 전,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
한진중 스머프들이 아프다제915호 며칠 전 ㄱ 아저씨가 입원을 했다. ㄱ 아저씨는 한진중공업 해고자로 올 11월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ㄱ 아저씬 2003년 김주익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갔을 때 129일간 손수 밥을 지어올린 사람이다. 그 지회장이 죽고 나자 아저씨는 우울증이 생겼다. 술을 마시는 날이 ...
사랑방 마실 같은 동네 병원 꿈꾸다 제915호 아침 7시면 눈을 뜬다. 오늘 그의 첫 일정은 인천평화의료생협에 가서 내시경 장비로 시술 연습을 하는 것. 한동안 병원 생활을 하지 않은 탓에 손이 잊었을까봐서다. 거기서 점심도 먹고 온다. 맛없는 밥의 대표 주자가 병원 밥이라지만, 인천평화의료생협 식당은 음식 마련하는 분의 손맛이 좋다. 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