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있는 삶도 필요하다 제918호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이 화제다. 그렇다. 역시 저녁에는 술도 마시고 폭탄주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셔야 한다. 저녁 식사 있는 삶, 저녁 반주 있는 삶이 필요하다, 고 <한겨레21>의 애 딸린 유부남들은 외친다. 가정에서 벗어난 저녁이 있는 삶, 이 이들이 꿈꾸는 삶이다. ...
참 알뜰하게 해드셨어요~ 제918호 빚이 빛의 속도(!)로 늘어난 세상입니다. 가계부채가 1천억원, 아니 1천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감이 잘 안 오죠? 우리나라 인구만큼 나누니, 한 사람당 빚이 2천만원이 넘네요. 도대체 국민들이 정신이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벌이가 적으면 적게 써야 할 것 아닙니까. 이해가 안 갑니다. ...
부끄러워 비공개 뒤로 숨나제918호 2011년 3월8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402호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논의하려던 참이었다. 핵심 쟁점은 <한겨레>가 잇따라 보도한 한-EU FTA ...
미-일 군사주의 세력, 이날을 기다렸다제918호가랑비가 소나기로 바뀌었다. ‘한-일 군사협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임기 초부터 ‘쥐도 새도 모르게’ 이를 추진해온 이명박 정부는 급기야 6월26일 국무회의에서 협정문을 통과시켰다. 기습이다. 정부는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까지 추진하고 있단다. 야권과 대다수 국민은 독도와 위안부 등 한-일 관계 ...
MBC 파업 뒤 약삭빠른 검은손제917호 “떠나야 할 때를 모르고 떠나지 않는 자의 앞모습은 얼마나 지겨운가.” 소설가 이외수씨가 지난 6월19일 트위터(@oisoo)에 남긴 MBC 파업에 대한 단상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계속되고 있는 MBC 노동조합의 파업은 이미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 가운데 가장 긴 파업이 됐다...
파업이 끝나도 파업은 계속된다제917호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친정부 인사로 꾸려진 경영진의 전횡으로 올해 초 시작된 MBC·KBS·YTN 방송 3사 노동조합의 동시 파업은 <국민일보> <연합뉴스> 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언론 사상 유례없는 5대 언론사의 파업으로 번져갔다. 그러나 ...
기억 속에서 사라진 범죄제917호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과연 같을까 다를까, 만약 다르다면 얼마나 다를까, 하는 문제는 오랜 세월 철학자들을 괴롭혀왔다. 빨간색을 보고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과연 똑같을까. 만약 다르다면 ‘객관적 실재’라는 게 있는 것일까. 빨간색과 초록...
사장님 나이스샷~ 벙커에 빠진 강원도제917호 드라이버 있으라 했더니, 마을이 갈라졌다. 골프장 업자 보기에 좋았더라. 업자가 산을 둘로 나누사, 너는 벙커 너는 러프라 불렀다. 이어 우드를 들라 하니 주민이 쫓겨났다. 아이언 들라 하여 나무가 베어지고, 퍼터 있으매 새 한 마리 남아나지 않더라. 강원도 골프장 러시가 광풍에 가깝다. 강원...
‘사장님’ 한국 의사 vs 독일 의사 ‘선생님’제917호연재순서 ① 과잉진료 권하는 병원 ② ‘가짜 원장’ 양산하는 병원들 ③ 폐업하는 동네의원 ④ 거대병원의 무한경쟁 ⑤ 무너지는 공공의료 ⑥ 의료사고, 상업화의 그늘 ⑦ 의사는 왜 ‘자영업자’가 됐나 과잉의료, 리베이트, 의료사고, 수술 거부...
백년 동안의 자영업자 의식제917호 개원의인 나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지난 몇 년 사이 주변에 동네의원 몇 개가 더 들어서 환자가 줄어 마음이 편치 않은데, 포괄수가제 문제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부딪치며 분위기가 험악하기 때문이다. 처음 개원한 12년 전에는 의사협회의 방침에 동조했지만, 이제는 상황을 좀더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