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삶을 범죄로 만든 전쟁제913호 ‘전쟁범죄’라는 말이 있다. 전시에 독가스 등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의 행위를 말한다. 전쟁 중 적군에 붙잡히면 포로가 될 뿐이지만 전쟁범죄를 저지르다 잡히면 단순한 포로가 아닌 범죄자로서 처벌받는다. 그럴듯해 보이는 개념이지만, 이것은 마치 전쟁 자체는 범죄가 아니…
전화로 휴대전화 팔면 불법!제913호 김용환(28)씨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오후 3시에 들어가 밤 9시까지 6시간30분 동안 고소인으로서 진술했다. 김씨는 “1년간 일하던 이아무개 사장이 2천만원의 휴대전화 판매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같이 일하던 팀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했다. 팀원들이 나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전화로 많이 ...
그 논문에는 내 이름이 있어야 했다?제913호 1967년, 24살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던 조슬린 벨 버넬은 전파망원경에서 규칙적으로 잡히는 우주 전파를 발견했다. 그는 지도교수인 앤터니 휴이시 교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휴이시 교수는 “망원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그 신호는 새로운 펄서(Pulsar·천체)...
<사이언스> <셀>과 함께 인용지수 높아 과학자들 논문 게재 선호해제913호남구현(33)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특임교수 등 국내 연구팀의 논문을 둘러싼 저자 논란의 이면에는 <네이처>라는 유명 과학저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남 교수가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그의 논문이 <네이처>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저널에 실렸다는 사실 ...
나의 아버지도 택시 운전사였다제913호 “회사 때려치울까?” “뭐해먹고 살려고?” “할 거 없으면 택시 운전이나 하지, 뭐.”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던가? 누가 그런 듣기에 귀 간지러운 소리를 했을까? 오래 살아본 건 아니지만, 직업에는 단순한 호불호를 떠나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타인의 시선과 편견으로 정해지는 귀천이 분명 존재...
참전 군인의 전쟁 범죄 면죄부 준 백인우월주의제913호지난 4월26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관에서 이색적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전쟁기 경기도 파주의 신용덕씨가 캐나다 군인들에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유족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사람은 빅토리아 대학의 존 프라이스 교수였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해 밴쿠…
사랑을 강요하는 국가제913호별로 소문이 나지는 않았지만, 2007년 인권·평화 단체들이 ‘맹세야 경례야 안녕’이라는 활동을 펼친 적이 있었다. 바로 ‘국기에 대한 경례·맹세’(이하 경례·맹세)를 비판하는 활동이었다. 2007년 정부가 경례·맹세에 관한 사항을 국기법 시행령에 넣어 법제화·의무화하려는 것에 반대하며 시작된 활동이었...
통증을 줄이는 과정제913호 상공의 경지. 소설 <동의보감>에서 당대 명의 유의태는 허준을 그렇게 평했습니다. ‘만 명에 하나도 드물다’는 침술의 경지랍니다. 독한 약을 과하게 써서 눈이 먼 노파에게 허준은 유의태의 지도대로 침을 놓습니다. 간을 상해 시력을 잃은 환자는 곧 극심한 두통을, 이후에는 위통을, ...
더워서 못 살겠다제913호못 살겠다. 이제 정말 못 살겠다. 이게 정치의 문제라면, ‘못 살겠다, 갈아보자’ 하면 그만이다. 이 문제는 갈 방법도 없다. 더워서 못 살겠다. 5월24일 낮 최고기온이 27℃다. 5월23일 낮은 그냥 한여름 날씨였다. 혹독한 추위의 겨울 날씨와 처참한 더위가 사람을 담금질한다. 무쇠와 사람의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