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감옥? 대학 기숙사!제1090호기상 방송에 맞춰 잠을 깨고, 아침 기도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잠옷을 입고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려 집회를 하거나 대자보를 써 붙였다간 강제 퇴사를 당한다. 언제든 자신의 방이 불시에 점검당할 수 있다. 학교의 생체 정보 제공 요구에도 응해야 한다. 군대도 아니고, 감옥도 ...
한국에‘만’ 낮아진 문턱 없다제1090호이번엔 중국이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11월30일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 정부의 바람대로 중국이 서둘러 비준 절차를 완료하면 이르면 연내에 발효된다. 한-중 FTA 규정에 따라, 가령 올해 12월31일에 발효되면 바로 그날 1년차 관세 인하가, 다음날인 20...
“다양한 역사를 배우고 싶어요”제1090호 “국정제도보다는 검인정제도를, 검인정제도보다는 자유발행제를 채택하는 것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의 이념을 고양하고 아울러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92년 11월 헌법재판소(헌재)가 내놓은 판단이다. 국정교과서가 헌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 제도...
그 충청도 농사꾼이 팔뚝질하게 된 사연제1090호*이 글은 2015년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있는 콜트-콜텍 노숙 무기한 단식 현장에서 함께 단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한 것입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해 주십시오. 주께서 몸소 ...
박원순 아니라 청년이 주인공이다제1090호 청년이 주인공이라고 다들 말한다. 그런데 진짜 주인공은 청년이 아닐지 모른다. 청년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싸움이 격화될수록, 정작 주인공인 청년들의 목소리는 묻혀버리는 탓이다. 청년수당 정책=범죄? 지난 12월1일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두고 급기야 ‘범죄’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정종...
그해 겨울 청년의 나날은 시리다제1090호<한겨레21>은 지난 8월부터 ‘잿빛 청춘’이라는 문패를 달고, 청년들의 삶을 기록하고 정책 대안을 찾는 연속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연속보도의 단초가 된 기획 기사(제1075호 ‘그해 여름, 청년의 나날은 푸르지 않았다’ 참조)가 나간 뒤로 100일이 흘렀다. 그사이에도 정부는 ...
[한국] 바글바글10제1090호01&#160; 2차 민중총궐기대회(12월5일)에 대한 경찰의 ‘예언적 원천봉쇄’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경찰은 2차 집회의 주최 단체가 11월14일 1차 집회의 주최 단체와 겹쳐 불법 폭력 시위가 될 것이 명백하다며 집회를 불허했었다. 법원은 12월3일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응답하라, 새 저널리즘 도전자제1090호 “저널리즘에 대한 아이디어와 가치관, 그것을 같이 나눌 친구, 동료들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넥스트저널리즘스쿨에서 해결했다.” 황유덕(대학생)씨는 지난해 넥스트저널리즘스쿨 1기 최우수 수상자다. 넥스트저널리즘스쿨 2기 개강을 앞두고 전화로 인터뷰한 황씨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처럼 넥스트저널리즘스쿨에 …
존중과 경멸이 흐르는 전화선제1089호 따뜻한 물 한 모금을 마셔 목을 적신다. 헤드셋을 착용한다. 왼쪽 귀에 이어폰, 오른쪽에 마이크가 달렸다. 전화벨이 울린다. “120다산콜센터 지윤재입니다. 수도요금 어떤 부분 때문이세요? 계량기 마지막 숫자가 어떻게 되나요? 시민님, 확인 감사드립니다. 11월3일부터 오늘 22일까지 총 4...
한국을 떠나면 나도 소수자제1089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인터뷰 기사에는 언제나 악플이 달린다. 정치인 기사에 달리는 악플이 새로울 것 없지만, 그 악플에는 항상 많은 ‘좋아요’가 함께한다. 인터뷰 내용은 상식적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그마저도 대부분 그녀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사람들은 좌우를 막론하고 경쟁하듯 악플을 단다. 그 악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