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는 살인” 외침은 끝나지 않았다제1094호 “하루하루 쌓은 것도 아닌데 어느덧 2626일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77일의 옥쇄파업, 86일의 굴뚝농성, 21일의 단식. 그의 몸에 지워지지 않을 문신처럼 차곡차곡 쌓인 기억들이다. 그렇게 거리에서 7번의 여름을 버텨냈다. 그 세월을 버텨내지 못한 동료들, 그들의 가족까지 2...
농협중앙회 갑질 이번엔 막자제1094호소란하다. 바람이 분다. 계절풍이다. 선거의 계절. 4월 국회의원 총선거,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 바람에 정치색이 물드는 시절이 다시 들이닥쳤다. 2016년 새해 첫 선거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다. 1월12일 열린다. 농협중앙회장을 두고 ‘비상근 명예직’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이는...
[한국] 바글바글10제1094호01  5년짜리 정부가 역사의 최종 해결을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정부와 2015년 12월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했다. 그 대신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책임을 인정하고 지원기금...
할머니, 이 꼬락서니라 죄송합니다제1094호 2015년 12월28일 속보가 떴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24년 만에 합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선언”. 모두 눈이 커졌다. 합의를 했다고? 어떻게? 게다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니? 아베 신조 총리가 느닷없이 대오각성이라도 해서 일본의 법적 책임과 성노예(Sex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순례제1093호 1년  추적연재 가난의  경로 ⑧ 순례 주제  귀가 무대  서울·경기 일대 인물  조만수(...
내 모습이 어때서제1093호 이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는 새해를 맞아 새로 산 수첩에 어김없이 쓰고 말았을 것이다. 신년 목표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지만 연말이 되면 늘 실패로 끝나고 마는 것, 다이어트. 올해는 이 네 글자 위에 두 줄을 박박 긋고 새로운 다짐을 써넣기로 했다. 좀 낯간지럽더라도 새해에는 이런 말을 써보는 건 ...
그들의 안전이 보이지 않는다제1093호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라는 단어가 무섭게 가슴으로 들어왔다. 이제 사고가 터졌을 때, 누군가 나를 구조하러 올 것이라는 말을 믿으면 안 되는 것인가. 침몰 당시 방송으로 나왔다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어떻게든 알아서 각자 살아남으라’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인가. 이제 이 사회가 위기에 처한 나를 보…
고령자가 지배한다면?제1093호한국과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 변화 추이와 65살 이상 고령인구 비율 추이를 지켜보면 놀랍도록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 동안의 변화를 보면,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가량에서 2만달러 수준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동시에 65살 이상 인구 비율도 ...
정(情) 싣고 달리는 산골 전령사의 고달픈 질주제1093호 빨간 오토바이가 산골마을 샛길을 오른다.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핸들을 틀어 시골집 대문에 비스듬히 선다.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고 팔을 뻗어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다. 편지함이 없는 맞은편 기와집엔 대문 사이에 우편물을 꽂는다. 다음 골목, 오토바이에서 내려 등기우편물을 들고 문을 두드린다. 몇 ...
2015 송년회에서 사라진 중산층제1093호여름이 지나고 겨울이다. ‘모래시계 중산층’ 기획은 2015년 8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국의 중간계급을 만났다(제1080호 표지이야기 ‘추락하는 중산층에 날개는 없다’ 참조). 이들은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해 중산층이 됐다가 이후 노동자가 되고, 자영업자가 되고, 임원이 되는 길을 걸었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