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잘 단다고 소통 잘하는 기자 아니다제1099호“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말이다.”(이희욱 <블로터> 편집장) 어느 때보다 뉴스 소비가 많아진 디지털 시대다. 굳이 신문을 들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켜지 않아도 사람들은 뉴스를 본다. 스마트폰을 열기만 하면 네이...
진드기 같은 것제1099호 1년 &#160;추적연재 가난의&#160; 경로 ⑨ 일기 주제&#160; 일기 무대&#160;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 인물&#1...
사라져버릴지 모를 성수동의 장인들제1099호 서울 성수동 제화의 거리 뒷골목, 낡은 작업대에 네 명의 구두장이가 앉아 있다. 제화공 앞에 하나씩 놓인 칼판, 고무보다는 강하고 아크릴보다는 연한 구두 제작 판이다. 망치, 가위, 칼이 칼판에서 순서를 기다린다. 강력 접착제를 바른 쇠 지퍼와 구두 겉감으로 쓰일 소가죽이 쌓여 있다. ...
고용불안은 건강을 잠식한다제1099호박근혜 대통령이 정치 인생의 롤모델로 삼는 마거릿 대처가 영국 총리로 일할 때였다. 대처 정부는 1980년대 경제 살리기를 이유로 국가 기간산업을 민영화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항구를 팔고, 가스회사를 팔고, 철강산업을 민간에 팔았다. 그리고 노동자는 대거 해고됐다. 대처가 총리로 취임한 197...
“교회는 행복한 세상 만들어야”제1099호‘개성공단 중단? 박근혜 정부 무지가 부른 자살행위’. 2월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뒤 나온 언론 기사의 제목이다. 자살, 자살골, 자살행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의 선택을 가리키는 말이 정치적 행위를 평가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설명하는 데까지 뻗어 있다. 이른바 ‘은유’...
[한국] 바글바글 10제1099호01 남자들은 억울하다. 화이트데이(3월14일) 사탕도, 밸런타인데이(2월14일) 초콜릿도 남자들이 준비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8~14일) 초콜릿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 남성 고객 비중이 31%였다. 2013년 1...
쉬운 해고 어려운 부탁제1098호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린다. 선거에서는 여론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에서 보도하는 여론은 과연 제대로 민심을 반영한 것일까? 실제 여론이 강력한 권력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은 없을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일까? 권력과 여론 ...
부끄러움이 부끄럽다제1098호몇 년간 등·하교 시간에 오가던 길가에 서 있던 낡고 오래된 빨간 벽돌집이었다. 100년을 오간다 해도 눈여겨볼 이유가 전혀 없을 그런 집이었다. 몇 년을 오갔는데도 나는 그날 처음으로 그 집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여름날 아침, 빨간 벽돌 한쪽 모서리 부분...
어느 홈리스의 죽음제1098호수의를 입은 아저씨의 낯빛은 한 달 전 ‘홈리스 추모제’ 날 서울역에서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저씨의 둥근 얼굴은 고단함으로 곳곳이 패었지만 익살스러운 웃음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아이고 양호야, 이게 무슨 꼴이야.” 얼마 전 암 수술을 받았다는 형님의 흐느낌이 죽음을 새삼 일깨웠다. 수십 년 ...
MBC라는 공영방송의 해악제1098호 우리의 냉소적 인식은 어떤 진실을 새로 발견했을 때가 아니라, 진실이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어떤 진실이 자기 지위를 재확인할 때에 강화된다. 이제 이러한 냉소의 소재가 되는 가장 정확한 사례로 MBC를 들 수 있게 됐다.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프로젝트 이후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