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하는 적폐'의 무지에 대하여제1173호 청와대 2급 행정관 탁현민씨를 둘러싸고 2017년 5월22일부터 지금까지 2개월 동안 이어진 논란은 여러 의미에서 놀라웠다. 논란이 격화되면서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린 분들이 계실 것이므로 짧게 요약해본다. 그는 이런 말들을 했다. “콘돔은 섹스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때로는 ...
이흑산, 난민 인정 받다제1173호 한국 프로복싱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흑산(본명 압둘라예 아산·Abdoulaye Assan)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흑산 선수는 카메룬 군인 대표 복싱선수로 한국에 왔다가 선수단을 이탈한 뒤, 지난 5월 한국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난민 복서’다(제1165호 표지이야기‘챔피언은 링 밖의...
설렁썰렁제1173호 내 손안에 은행이 또 탄생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4월3일 출범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개시한 7월27일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25시간 동안 30만500건의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24만 명을 모으는 데 24일이 걸린 점을 ...
정치공작 ‘원세훈의 목소리’가 드러났다제1173호 ‘원장님’은 전능했다. 언론 해체 공작, 선거 때 보수 단일화, 여당 후보 발굴, 노동조합 선거 개입, 보수단체 지원 지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있던 7월24일 ‘국정원 전 부서장 회의’(부서장 회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확인된 내용이다. 1조원이 훌쩍 넘는 예산...
‘핀셋 증세’의 함정제1173호 #장면1 “세금 얘기 나오면 국민 지지는 하루아침에 어려워지는 것 아니겠느냐. 아직 세금 더 내라는 말은 아니고 ‘한번 생각해보자, 연구해보자’는 것이다.”(2006년 3월23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 양극화 함께 풀어갑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신년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종면이 돌아온다제1173호 덥다. 그래도 가을이 온다. 그렇게 ‘노종면’도 돌아올 것이다. 3261일. 그가 YTN 밖에 머물던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YTN은 서울역 앞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종면에게 옮겨간 회사의 방송스튜디오는 낯설다. 노종면이란 이름을 직장 선배보다 ‘언론 탄압의 상징...
‘최저임금 1만원’과 전쟁하세요?제1172호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자는 사회적 요구는 ‘역대급’이었다. 그만큼 저항도 거셌다. 재계와 보수언론은 시급을 올리면 마치 한국 경제가 붕괴될 것처럼 선동했다. 우여곡절 끝에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주휴수당 포함 월 157만3770원)으로 결정됐다. 이제야 비로소 한 시간 일하면 밥 한 끼 사먹...
권력자의 증오선동제1172호 “조선인을 모두 죽여라.”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한 대학생이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린 것은 6월21일이다. ‘헤이트 스피치’(차별·선동 표현)로 불리는 글은 인터넷에서 끊이지 않는다. 많은 경우 익명 발언이라 누가 글을 썼는지 특정하기도 어렵다. 증오 흩뿌리며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특이하게도 ...
‘좋은 노동’ 없이 ‘좋은 영화’ 없다제1172호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는 건 명망 있는 감독, 유명 배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영화를 만드는 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카메라를 옮기고, 조명기를 설치하고, 촬영 장소를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니고, 연신 머리를 조아리고, 점심 메뉴 뭐 괜찮은 게 있는지 고민하고, 졸린 눈 비벼가며 운전대를...
설렁썰렁 제1172호 홍준표식 장화 신는 법이 화제다. 꼿꼿하게 선다. 오른발을 90도 각도로 든다. 다른 사람이 허리를 구부려 잡아주는 장화 안으로 발을 쏙 집어넣는다. 벗는 방법은 거꾸로 하면 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19일 충북 청주 수해 피해 현장에서 선보인 ‘노 록 오프’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