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아픔은 끝나지 않았다제1203호“꼭 회사로 돌아가야 해.” 두 손을 꽉 잡고 복직을 바랐던 어머니는 3년 전 악화된 치매로 막내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들은 “우리 막내, 고생 많다” “우리 막내, 미안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어머니와 언제 만날지 기약할 수 없다. 한 달에 한두 번은 어머니와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를 나갔던 아들은 벌써...
딸아, 나쁜 손은 포크로 찍어라제1202호 바람피운 배우자를 참을 수 없을까, 성폭력을 저지른 배우자를 참을 수 없을까. 딸내미를 조심시켜야 하는가, 아들내미를 조심시켜야 하는가. 아들아, ‘노(No)는 노다’ 우문이다. 둘 다 둘 다다. 굳이 꼽자면 바람피운 배우자가 그나마 감당할 여지가 있을 듯하다. 적어도 타인의 존엄...
국외 입양인이 불행하다는 편견제1202호 평창겨울올림픽 응원차 미국에서 온 국외 입양인 20여 명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함께한 자리는 오붓하고 따뜻했다. 원탁을 가운데 두고 국내외 입양가족이 앉아 얘기를 나누는 동안, 맞은쪽 한 사람에게 관심이 갔다. 그의 이름은 데릭 파커, 40대 중반의 남성이었다. 소아마비를 앓던 아기로 입양기관 문 앞에...
피의자는 상임위에서 물러나라제1202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특히 권 의원은 자신이 연루된 강원랜드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에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그가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는 검찰을 담당하는 상임위다. 피감기관인 검…
사이버사 블랙리스트 1333개 추가 발견제1202호 군 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수집한 ‘블랙펜(레드펜) 작전’과 관련된 온라인 블랙리스트 규모가 애초 국방부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은 229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들의 아이디를 집중 관리하며 댓글 등으로 대응해온 레드펜 작전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
'같이'의 가치제1202호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사업에서 사회적 가치를 따지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돈을 쓰는 일일까, 돈을 버는 일일까? 세계 최대의 낙농제품 생산업체인 다농은 이 질문을 새롭게 실험해보기 시작했다. 기업 사회적책임의 경제 효과 2017년 초 주주총회에서 다농...
누가 ‘변태 폴’을 만들었나제1202호 며칠 전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 시절 사진을 꺼내 봤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어느 지루한 날, 이런 일이 벌어진다. 사진 속에는 여러 친근한 얼굴, 반쯤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그중에는 여전히 좋은 친구들도 있고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한 단체 사진 속에 ...
‘전두엽 상실’한 권력자들제1202호 ‘미투 운동’으로 세계가 뜨겁다. 이 운동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했던 여성들의 폭로를 계기로 촉발됐다. 뒤이어 많은 사람이 ‘이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드러내 보이자’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같은 이름의 해시태그(#MeToo)...
설렁썰렁제1202호 디젤차 퇴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독일 연방행정법원이 2월27일 슈투트가르트와 뒤셀도르프 시 당국에 디젤차 운행을 제한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번 법원 판결에 따라 두 지방자치단체는 ‘적절하고 균형 잡힌 디젤차 운행 제한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내년 9월부터…
소녀를 찾지 마세요제1202호 2월20일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성 3천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이 1위로 금메달을 땄다. 언론은 이 소식을 ‘톱’으로 올렸다. 경기 내용이 워낙 극적이었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파벌과 따돌림이 논란인 상황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성과는 돋보였다. 그런데 대다수 언론이 선수들을 ‘소녀’ ‘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