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는 꼬리 자르기, 보훈처는 방조” 제1263호“억장이 무너진다. 상이군경회의 ‘상’ 자만 들어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5월8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만난 김원일(66)씨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들의 집회 현장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히고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 올라왔다. 상이군경회원들은 이날...
“상이군경회 수익사업 절반이 불법” 제1263호대한민국상이군경회(이하 상이군경회)의 사업 매출은 1800억원이다(2017년 기준). 설립 목적 중 하나가 회원의 ‘자활’이니 매출 규모만으로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한국전쟁 등 역사의 변곡점에서 자신을 희생한 국민을 위해 국가가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
애국당 천막은 단두대가 지킨다?제1263호“서울시가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고 시도할 경우 광화문광장에 박원순 서울시장 단두대를 설치하겠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5월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기습적으로 설치한 광화문 천막을 지키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조 대표의 강경한 태도는 이날 오전 박…
그들이 저급할 때 우리는 품위 있게!제1263호 놀라운 일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일베’ 용어를 썼다. 5월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집회에서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인터뷰한 KBS 송현정 기자가 비난받는 것에 대해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
책임비서의 비밀편지제1262호김재봉이 1925년 12월7일치로 작성한 비밀편지가 있다. 35살 때였다. 비밀결사 조선공산당의 책임비서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었던 시기다. ‘당 내부에 대한 정리 문제’라는 제목이 달린 24쪽 분량의 육필 문서였다.1 제목이 말해주듯이 조선공산당의 내부 사정을 상세히 전하는 극비 문서였다. 비밀결사의 ...
내가 아프면 일하고 가족 아프면 쉬라고?제1262호“오늘만 안 가면 안 돼?”라고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보채는 아이의 머리를 짚었다. 펄펄 끓는다. 머뭇거리며 회사에 전화를 건다. “아이부터 챙기라”는 예상치 못한 팀장의 위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도 잠시, 뒤늦게 휴가 신청을 할 때에야 깨닫는다. 내 몸이 아파도 못 쓰던 병가가, 돌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아…
한반도 안보,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제1262호안보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군사 활동이 대표적이다. 나는 방어적이라고 해도 상대방에겐 공격적으로 비칠 수 있고, 나는 통상적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겐 도발로 간주될 수 있다. 5월4일과 9일에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훈련도 이에 해당한다. 4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행동이 9·19 군사 분야...
마름의 덕제1262호 ‘마름은 지주의 재산을 단 한 푼이라도 축내서는 안 된다. 그랬다간 하루아침에 마름의 지위를 잃게 된다. 지주는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름을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수사를 지켜본 한 금융 당국 고위 간부의 촌평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
“정신건강 없이 국민건강 없다”제1262호“참사가 일어난 직후에는 문제의 근본 해결책에 접근하기 어렵다.” 다이니우스 푸라스 유엔 건강권 특별보고관(사진)은 <한겨레21>과 한 단독 인터뷰에서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 의해 강력범죄가 일어나면 이후에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정신질환자 격리는 남성...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그녀는 맘 놓고 울었다제1262호 4월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이종란 반올림 노무사가 비장하지만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우린 마지막 기회까지 탈탈 털어 다 썼어. 이제 더는 없어. 마지막 기회야.” 이날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이하 질판위)가 열렸다. 한혜경(42)씨가 재신청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