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란 무엇인가제1272호“댓글 중에 눈에 띄는 글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한다. ‘어찌 보면 문통(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1척 가지고 이긴.”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월15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
자사고, 지정취소 아니라 ‘폐지’가 답이다제1272호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자사고는 영구적인 학교 유형이 아니다.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교육청이 학교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재지정해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고, 재지정이 취소되면 일반고로 전환하는 한시적 형태의 학교 유형이다. 올해 평가 대상인 전국 24개 자사...
‘성인지 감수성’은 어떻게 무고 누명을 벗겼나제1272호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자로 인정받는 과정을 가시밭길로 만드는 게 바로 ‘무고’ 의심이다. 형사사건에서 허위 사실을 신고하는 ‘무고’(형법 제156조)는 흔한 일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무고는 유독 성폭력 사건과 자주 연관된다. 성폭력 피해 여성을 의심할 때 쓰는 ‘무고녀’라는 멸칭이 대표적이다. 지난...
100년 전과 닮았다제1271호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결국 한국에 대한 반도체 첨단 소재 수출 규제라는 강수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에 대한 보복 조처가 아니라며 내세우는 제재 이유부터 모호하기 짝이 없었지만, 뜬금없이 ‘안보’니 북으로 밀반출, 거기에다 사린...
바보야, 문제는 국정교과서야 제1271호최근 느닷없이 초등 국정교과서 <사회 6-1>(2016~2018년 사용) 보도가 쏟아졌다.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되어 생산한 뉴스의 핵심은 박근혜 정부가 2016년 발행한 초등용 사회 국정교과서를 문재인 정부가 ‘무단 또는 불법 수정’했다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동영상을 찍은 후에야제1271호“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 양육권을 갖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 한국인 남편 김아무개(36)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이주여성 ㄱ(30)씨가 말했다.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경찰이 남편을 구속하자, 한국 주재 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
의리로 뭉친 검찰은 개혁이 가능한가제1271호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그의 ‘강골 검사’ 기질에 성원을 보낸 이들도 ‘후배 검사를 보호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해명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들의 끈끈한 의리는 사적인 영역에만 머물렀을까. 의리로 맺어진 검찰총장과 검사장의 관계는 문제가 없을까. …
30분 간격 업무보고로 새벽 3시 퇴근 제1270호부서가 바뀌기 전까지 수진(가명)씨는 회사에 불만이 별로 없었다. 팀에서 갈등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부서 이사와 소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맡은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로 평가하는 회사였고, 갑질이나 괴롭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었다. 얼마 전 갑작스레 부서가 바뀌었고, 수진씨는 새로운 팀장과 일하게 …
진각 프린스는 재단을 떠났다제1270호올해 1월 <한겨레21>은 대한불교 진각종 내부 문제를 보도했다(제1247호 표지이야기·사진). 보도 뒤 여러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뒤따라 문제를 제기했고 그 결과 종단과 사회복지시설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수개월간 있었던 변화를 정리했다. 회정정사, 총인...
정규직 아닌 듯, 정규직인 제1270호조리 노동자 4명이 사라지자 330명 점심밥에 온기가 사라졌다. 7월3일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급식으로 빵과 주스, 젤리를 내주었다. “오늘 (다른 학교에도 조리사 선생님이) 다 안 오시는 거야?” 한 아이가 묻자 다른 아이가 답한다. “몰라.” 아이들은 팩이 홀쭉해질 때까지 세차게 주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