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토크제1225호 저는 조윤영입니다 지난호(제1224호) 표지는 불 같은 ‘폭염’ 두 글자가 장식했다. ‘만지면 손이 델 것 같다’는 독자 반응이 왔다. <한겨레21>은 폭염이 몰아치는 가운데 열사병으로 숨진 이들을 추적해 ‘사회적 부검’을 시도했다. 조윤영 기자는 한국에서 타향살이 중 폭염에 ...
11번째 계엄제1225호전두환은 군을 믿지 못했다. “군대라는 데가 이상한 뎁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난 지금도 솔직히 무서운 단체가 군대입니다. 장군들은 내가 잘 아니까 그렇지만 젊은 간부들은 패기가 대단해요.” 1986년 11월1일 3부 요인과 함께한 부부 동반 만찬에서 그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대통령 자리를 차지한 뒤 ...
카트리나와 폭염제1224호 철책 안 생수 두 병을 건네받는 검은 얼굴, 그 뒤 짐 보따리를 들고 걸어가는 머리에 수건 쓴 여인, 멀리 떼 지어 앉거나 하릴없이 서 있는 사람, 아무 데나 널브러진 짐과 쓰레기. 어느 아프리카 난민촌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의 실제 배경은 2005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 공항 임시...
뉴스룸에서제1224호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례 없는 폭염 제보가 <한겨레21>() 뉴스룸에 접수된 것은 8월3일 마감날이었습니다. 제보자는 류이근 편집장. “날씨가 더워 수박씨가 수박 안에서 싹을 틔웠다!” 기자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제보의 독창성을 검증했는데, ‘폭염 병아리’(...
‘21’에도 김부장님을제1224호 방송노동자 S가 처음 <한겨레21>을 만난 건 2006년 여름이었다. 교복을 입고 서점에서 처음 집어든 의 표지 제목은 ‘사도마조히즘’. ‘19금’스러운 제목과 디자인이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눈길을 끌었던 것. S는 “고등학생에겐 충격이었다. ‘사람 사이에는 권력관계가 작용한다’는 사실...
21 토크제1224호 노회찬의 유산 지난호(제1223호)는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서민의 버팀목이 되고자 했던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하는 기사들로 꾸몄다. 표지에도 첼로를 켜던 노 의원의 모습을 흑백으로 담았다. 노 의원이 남긴 정치적, 인간적 발자취와 정신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 이승준 기자를 ...
뉴스룸 카톡방을 만나다제1224호 “정치자금법 관련 사건들을 짚고, 한국 정치 구조상 죄짓지 않고 정치하기 어려운 상황을 깊이 있게 다루자.”(꿈뚱뚱이) “정치인은 어떤 경우에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악마와 거래하는가. 우리가 감시할 수 있는 루트는 현재 없는가. 기본적인 정치와 자금의 생태에 대해 다뤄야 한다.”(꿈꾸는당나귀) 누구의 ...
검찰공화국의 비극제1223호2003년 법원 기자실 간사였다. 출입기자들이 대개 비슷한 또래이긴 했지만 입사 3년차 기자에게 과한 감투였다. 당시 기자실로 출퇴근하는 기자들은 10명 안팎이었다. 서쪽으로 불과 수십m 떨어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기자들은 머릿수와 연차가 얼추 두세 배였다. 다시 더 서쪽으로 반포대로 건너에 ...
정기구독자보다 더 열혈 독자제1223호박채은(36)씨는 매주 누구보다 일찍 <한겨레21>과 만난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박씨는 남편 이상민(36)씨와 함께 일요일마다 <한겨레21>이 가장 먼저 배포되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는다. 잉크도 안 마른 따끈따끈한 잡지를 사기 위해서. 정기구독을 마다하고 ...
21토크제1223호 사관의 심정으로 적폐 청산이 한창이지만 겨우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이다. ‘빙산의 몸통’은 너무 거대해 들여다볼 엄두조차 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마찬가지다. 지난호(제1222호) 표지 기사 ‘국정화 조연들, 굴종의 역사’는 ‘사관의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