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693호를 읽고제695호 발로 뛰며 보여준 ‘경부운하의 삽질’ ‘삽질을 국민에게’라는 강렬한 제목, 그리고 그 앞에 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손에는 ‘돈뭉치’가 가득한 삽이 들려 있다. 경부운하를 풍자하는 강한 인상의 표지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하지만 경부운하는 절대 한 번 웃어넘길 ‘장난’이 아니...
[이주의 한 문장] “묘비 아래에 잠든 사람들을…”제694호 ▣ Second Jewel 얼마 전,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가지고 다녔던 수첩을 다시 읽어보다가 발견한 말입니다. 물론 제가 한 말은 아니고 당시 읽었던 괴테의 명언집에 나온 말입니다. 열다섯의 저는 이 말을 읽고 어렴풋이 ...
[독자편지] 692호를 읽고제694호 귀여운 펭귄의 뜨끔한 질문 하늘색 바탕에 귀여운 펭귄 두 마리가 있는 <한겨레21> 692호 표지는 여러 시사주간지들 중 가장 손이 갔다. 예쁜 표지와는 사뭇 다른 ‘펭귄마을에 내리는 죽음의 눈’이라는 커버스토리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
[나의오래된물건] 딸에게 들킨 ‘사랑의 역사’제694호 ▣ 이정랑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학창시절, 나는 무척 내성적이고 소심했다. 그런 내가 시골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큰언니가 살고 있던 서울로 올라와 조그만 중소기업에 취직했으니 직장 생활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울고 웃으며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어느 정도 적응을 했을 무렵 ...
[생활 한 장] 얇은 흡착포의 기적제694호 ▣ 구희언 얼마 전 태안에 방제 봉사를 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얇은 천으로 물에 떠 있는 기름을 닦아낸다고 한들 얼마나 닦일까. 그러나 봉사자들이 하루이틀 일을 하고 나면 그 변화는 눈에 보일 정도라고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이주의 정기독자] 휴대전화 빼고 자유 더하기제694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전 전화 잘 안 쓰는데 저랑 통화하다니 행복하시겠어요!” 방민선(43)씨와 어렵게 전화가 연결됐을 때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한겨레21>로 보내온 엽서...
[나의 오래된 물건] 가뿐해서 더 자유로운 배낭제693호 ▣ 길지연 카타르 도하 멀리 카타르 도하에 살고는 있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 덕분에 <한겨레21>과 계속 인연을 맺고 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상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문득 ‘나의 오래된 물건’ 코너에 소개...
[이주의 정기독자] 투루판을 영상에 담아볼까요제693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꿈꾸는 열정적인 남자’. 박정환(25)씨의 이메일 끝자락 서명이다. 지금 그의 꿈은 영상을 향해 있다. 대학에서 언론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그의 머릿속엔 ‘무엇을 어떻게 찍을까’ 하는...
[이주의 한 문장] “인생은 분명한 목표가 보이는 산보다…”제693호 ▣ kimhj80 목표 설정에 대한 습관적 압박 때문인지 새해 벽두부터 문득 이 글이 떠올랐습니다. 2008년 무자년 새해 목표에 대한 스트레스 대신, 조용히 내면의 나침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조금 더 행복한 20...
[독자편지] 691호를 읽고제693호 더 많이 고민하고 발로 뛴 기사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하고 나서 거의 쓰나미 수준으로 관련 분석 기사가 쏟아져나왔다. 정권교체의 원동력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대부분의 언론이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원인으로 꼽았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징벌적 성격의 선거가 이루어져 정권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