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기독자] 전화 사기 조심하세요!제689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요즘 바쁘죠, 선거철이기도 하니까요.”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이승환(37)씨가 근무하는 곳이다. 선거사범을 단속하는 일도 담당한다는 말에 우선 선거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
[나의 오래된 물건] 대선 다음날, 수건을 보면?제689호 ▣ 조동희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동 며칠 전, 늦잠을 자고 일어나 머리를 감다가 벽에 걸려 있는 수건에 시선이 갔다. 문득 <한겨레21> ‘나의 오래된 물건’에 기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덟 살 때였다. 갑자기 코끝이 찡해졌다...
[독자 이벤트] 무료 논술 첨삭, 선착순 10명제689호 <한겨레21> 수험생 독자들에게 1:1 이메일 논술 도움받기 기회를 드립니다.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섹션과 신문 활용 논술 준비지 ‘아하! 한겨레’를 책임지고 있는 김창석 기자가 직접 ‘밑줄 좍, 돼지꼬리 땡땡’ 해드립니...
[이주의 한 문장] “BBQ 배달원 왈, 치킨 아니고 오리발?”제688호 ▣ 白 and 收 21 아하, 그렇군요. BBK 사건의 실체를 알겠습니다.BBQ는 닭다리고 BBK는 오리발이군요.우리동네 BBQ 사장님이 이 다리와 그 다리를 헷갈리지 말라고 아무리 해명을 해도 세상이 미쳐 날뛰다던 게 바로 그 오리발였...
[이주의 정기독자] 셋째는 모두 무료, 어때요?제688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남편과는 1997년에 각자 인도로 장기 배낭여행을 갔다가 라다크에서 만났어요. 그 인연으로 결혼까지 했죠.” 이제는 슬하에 10살, 9살, 7살 난 딸 셋을 둔 정명숙(37)씨. 결혼 뒤엔 남편이 ...
삼성도 이명박도 게 섰거라?제688호 BBK·삼성 관련 기사로 숨가빴던 한 달, 총 대신 산책은 너무 멀리 갔네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11월27일 저녁, 15기 독자편집위원들의 두 번째 회의를 위해 커피를 준비했다. 김이 모락...
[나의 오래된 물건] 아버지의 분필통제688호 ▣ 김민정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얼마 전 아버지가 문갑 깊숙한 곳에 있던 당신의 물건들을 정리하시면서 꺼내 보여주셨던 분필통이다. 지금은 교실마다 분필통이 딸린 칠판에다 좋은 재질의 분필꽂이까지 갖춰져 있지만 30여 년 전만 해도 수업마다 이런 개인 나무 분필통을 ...
[독자편지] 686호를 읽고제688호 살인 미소에 연극 같은 기사까지 나올 거라 예상은 했지만 (길윤형 기자 말 따라) ‘살인 미소 날려주는’ 김경준의 ‘직찍사’가 표지 얼굴을 장식한 이번 표지이야기는 시의적절했다. 사건의 내막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겹다고 느낄 정도로 몇 회에 걸쳐 BBK 사건의 내막...
[나의 오래된 물건] 아버지 사랑이 출렁이는 벼루제687호 ▣ 권혜경 경기 광주시 퇴촌면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반 70여 명은 날마다 본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1시간씩 붓글씨를 썼다. 40대 중반의 담임 선생님이 붓글씨에 남다른 실력과 애정이 있으셔서 우리에게 날마다 붓을 잡게 하셨다. 처음 시작했을 ...
[이주의 정기독자] <한겨레21> 한가득 밑줄 쫙제687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전 고지식해요.” 김한림(21)씨는 자신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11월23일 밤, 한겨레신문사 로비에서 비를 털던 모습도 그랬다. 법학을 전공하는 이유도 그 고지식함에서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