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 문장] 큰 일 안해도 되니, 큰 일 내지나 마세요제683호 ▣ 바람소리(wintlee) 요즘 한창 대선 때문에 이것저것 큰일 하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이 있으신데…부탁합니다.큰일 할려다가 큰일 냅니다.
[나의 오래된 물건] 아, 황신혜! 아, 김완선!제683호 ▣ 강산(ktjmms) 6월항쟁의 승리로 들뜬 1987년 신촌의 거리, 당시 서울 신촌로타리에서 이화여대 입구 쪽으로 가다 보면 ‘이화예술극장’이라는 소극장이 있었다. 오늘날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처럼 당시는 적은 좌석 수로 빌딩 한 층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소극장이...
[이주의 정기독자] 반갑다, 기숙사 친구야제683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이지영(20)씨에게 <한겨레21>은 늘 ‘기숙사 친구’였다. “재수 시절에 기숙학원에 들어갔어요. 학원이 산간 오지에 있어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였죠. 이때 <한겨레2...
[독자편지] 681호를 읽고제683호 농민 팔아 배 불리는 농협이라니 이번 표지이야기는 끔찍하면서도 어이없었다. 도대체 농협은 뭘 하는 단체이기에 중앙회가 지역 농협 옆에 지점을 내 경쟁을 하려 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단 말인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자신들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망각한 사람들인 듯하...
[15기 독편위원] “정말 잘 뽑으셨습니다”제683호 15기 독편위원 8명이 밝힌 달콤한 소감과 쓴소리 각오 김민: 그동안 독편위 기사를 보면 ‘기사가 이러이러해서 좋았다, 시기적절했다…’ 등 칭찬이 많았다. 독편위원들은 원래 이렇게 다들 착한 걸까, 아니면 쓴소리는 중간에 편집되는 걸까? 하지만 언젠가 진중권 형님도 영화 ...
[독자편지] 680호를 읽고제682호 서해를 무대로 대화 계속되길 ‘서해 로맨스’라는 말에는 웃음이 났고 ‘서해는 한반도의 미래다’라는 말엔 가슴이 뭉클했다. 말도 많고 이런저런 분석도 넘치지만 우선 여러 가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본다. 만리재에서도 ‘굿 ...
[이주의 정기독자] 출근도 퇴근도 즐거운 세상제682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오늘은 칼퇴근이다. 신권세나(24)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잠시 뒤, 그는 서울 효창동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사진작가 임종진과 평화운동가 임영신이 함께하는 까페토크: 네팔, ...
[나의 오래된 물건] 내가 만든 카세트테이프제682호 ▣ 안송이 서울 관악구 봉천2동 자고 있는 딸아이를 작은방에 눕혀놓고 오랜만에 안방 대청소를 했다. 큰맘먹고 한 청소인지라 창문을 활짝 열고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롱 옆 귀퉁이에서 옷가지를 몇 개 치우고 나니 노래 테이프가 가득 담긴 상자가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