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엽서] 욕쟁이 손을 일부로 찔렀다제769호 한국판 ‘비밀엽서 프로젝트’에 초대합니다 ◎ 엽서 보낼 주소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 ‘비밀엽서’ 담당자 앞 (우)121-750
[독자10문10답] 아나키한 노마드들의 느슨한 네트워크제769호 755호에 실린 ‘문신을 내 몸에 허하라’ 기사가 나간 뒤 미국식약청 연구원인 김성재(41)씨가 전자우편을 보내왔다. 정확한 정보 없이 문신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정리한 장문의 글이었다. 답장을 보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메일이 오가길 여러 번. <한겨레21>의 저널리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교과서 낙서, 왜 애꾸눈 철수와 수염 난 영희인가제769호고등학교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책에 수염 그린 놈들 다 일어나라고 하실 때 반 학생 50명 중 절반 이상이 일어났던 것을 보고, 학생들이 교과서 삽화에 낙서를 하는 충동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의 눈을 애꾸로 만들고 수염을 그리고 흉터를 그리고… 정말 궁금합니다.(등쓸...
‘서거’ 보도, 좀더 솔직할 수는 없었나제768호 푹푹 찌는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30일 저녁 18기 독자편집위원회의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 뒤 두 달 만의 만남이어서 어색할 법도 했지만, 안부를 묻는 독편위원들 사이에서 편안한 웃음들이 배어났다. 출판사에서 새로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는 최고라 위원이 예쁜 수첩을 선물로 돌려 참석자들의 마음을 ...
[독자편지] 766호를 읽고제768호[집중 모니터링] 나는 지금 정부가 하려는 일을 알고 있다 손가락 하나만 몇 번 클릭하면 어떤 한 사람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를 꿈꾸고 있다. 관음증 환자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그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은 ...
[비밀엽서] 내가 매일 상상하는 것제768호 한국판 ‘비밀엽서 프로젝트’에 초대합니다 ◎ 엽서 보낼 주소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 ‘비밀엽서’ 담당자 앞 (우)121-750
[독자10문10답] 언론이 안 변하면 사회도 문화도 못 변해제768호 ‘진알시.’ 진짜 알고 보면 시 이름이 아니라 ‘진실을 알리는 시민’이란 단체의 줄임말이다. 그 수단으로 ‘정직한 신문’을 선택했다. 일선 학교에 정론매체 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오승주(31)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휴대전화를 통해 지하철 전동차의 굉음이 흘러나왔지만 이내 오씨의 열정적 목소리에 묻혔다.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왜 얼음이랑 석유랑 같이 팔죠?제768호 얼마 전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 신도림역으로 향하는데 ‘석유*얼음’이라고 적힌 간판의 가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제가 예전에 커피숍에서 알바할 때도 석유집에 석유랑 각얼음을 같이 주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왜 ‘석유’랑 ‘얼음’을 같이 파는 거죠? 석유로 얼음을 만드는 것도 아닐 텐데요. 친구랑 이야기…
[독자편지] 765호를 읽고제767호[집중 모니터링] 은밀하지 않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세력이 그들 스스로를 대변하기 때문에 마찰이 발생한다. 마찰은 곧 시민의 저항으로 표출되는데 그 방식이 오묘하다. 표지이야기 ‘은밀한 저항’에 등장한 그들은 원천적으로 집단의 형성을 막는 세력에 대항해 원자, 즉 자신만의 저항을 실천한다...
[독자10문10답] ‘굿바이’와 ‘떠나버리지는 말아요’ 사이제767호 대한민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미선·효순양 사건으로 촛불집회가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는 걸 보면서 <한겨레21>을 읽기 시작했다는 김여진(31·삼성화재 근무)씨. 취업을 걱정하던 대학생은 이제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됐다. 1. 사진 속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