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진씨
4. <한겨레21>을 보는 이유는. 홍세화, 박노자 등 좋은 필자들이 많다. 여러 필자를 알고, 그들의 좋은 글을 볼 수 있어서 좋다. 5. <한겨레21>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 사진을 언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는 근엄한 표정의 사진을 표지 이미지로 썼던 걸 기억한다. 인물들의 표정이 당선자를 보는 <한겨레21>의 관점인 듯해 인상적이었다. 6. ‘삼성인’이 보는 <한겨레21>의 삼성 관련 기사는 어떤가. 어떤 사안을 두고 조직 내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기사가 다루는 시각이 다를 때가 있다. 이를테면 ‘이건희 전 회장의 황제 레이싱’ 기사는 무엇을 말하려고 한 건지 와닿지 않았다. <한겨레21>도 잘못된 시각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 자신과 반대편의 견해까지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 ‘굿바이 노무현’(756호)과 ‘아주 떠나버리지는 말아요’(762호) 사이 간극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엇, <한겨레21>에 대한 아쉬움 20%만 크게 얘기하는 것 같다. 7. 인상 깊었던 기사는. 2006년에 연재된 ‘아프리카 초원학교’ 기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8.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어려운 경제 기사, 의미 있는 공정여행 같은 기사 외에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재테크, 여행 기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9. <한겨레21>에 궁금한 점은. 764호 독자 인터뷰를 보고 궁금증을 대충 해소했다. 기자 20명으로 어떻게 책 한 권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하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루 일과를 전화 영어 공부로 끝낸다. 필리핀 영어 선생님인 글래디와 빙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책이 나오면 보여줄 거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