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으로 물건 주고받아 구멍가게?제912호 Q. 어릴 적 ‘점빵’이라고 불리던 동네 가게는 왜 ‘구멍가게’라고 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구멍으로 물건을 주고받아서일까요? 어원이 궁금합니다.(목동의 철이) 사실 저, 고스톱 칠 때 ‘몰빵’(올인)해서 후회한 적은 있는데, ‘점빵’이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어릴 적 살던 서울 변두리 동네에는...
[경축] 신자유주의 단체 돈이 <한겨레21>로…제912호 대학생 최수범(24)씨는 놀랍게도 5년째 ‘가판’에서 <한겨레21>을 사봤다고 한다. 정기구독자 아닌 정기구독자였던 셈이다. 최씨를 직접 만나 저 어두컴컴한 가판대에서 정기구독의 밝은 길로 들어서는 은혜를 베풀었다. 1. ‘기자이용권’ 당첨자다. ...
910호를 읽고제912호 김자경 병원은 물신이 지배한 공간이었나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고 느낀 지는 오래다. 언제부턴가 병원에 갈 때 아플까봐 걱정되기보다는 믿어도 되는 곳일지 더 겁이 나곤 했다. 특집1 ‘병원 OTL’에서 물신이 지배한 병원이라는 공간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건강할 권리가 돈벌이보다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
왜 맨날 영화의 같은 장면만 보죠?제911호 한가한 날에 TV를 틀면 딱히 볼 게 없어 언제나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틀어주는 영화가 몇 달이 지나도 비슷비슷한 거까진 이해하겠는데, 왜 맨날 같은 부분만 계속 보게 될까요.(이지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 채널을 돌리다가 영화 &l...
10명과 같이 보고 100명에게 돌린다제911호 백석대학교 법정경찰학부 교수 조용철(39)씨는 <한겨레21> ‘열혈독자’다. 1994년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읽어왔다. 그가 <한겨레21>에 주문하는 것은 ‘균형’이다. 1. 처음 읽게 된 계기는. 대학 때부터 늘 전철 ...
하얀 가운 걸친 지름신이 거기 있었다제911호권채원 양심껏 사는 젊음에 존경을 초점 ‘감옥에 갇힌 또 하나의 양심’을 읽고 ‘노 땡큐!’의 공현씨가 병역거부로 징역을 살게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음이 아팠다. 대체복무제란 말이 나온 지도 꽤 됐고 그에게 징역형을 내린 판사마저 개인적으로는 대체복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데, 민감한 사안이라 좀처럼…
<한겨레21> 늘 지금처럼제910호“도움될 말이 없을 텐데….” 3년째 정기구독을 하고 있다는 오재권(39) 독자는 겸손했다. 다른 독자들보다 좋은 답변을 못할 것 같다며 오히려 기자를 걱정했다. 그러나 독자들의 말은 사소한 것이라도 놓쳐선 안 될 ‘당근과 채찍’이다. 1. 자기소개를 해달라. 경기도 부천에서 치과를 ...